폭설에 멈췄던 제주공항, 오전 11시 활주로 재개…155편 결항

산업 / 이덕형 / 2026-02-08 11:43:27
강풍·급변풍 경보 속 운항 차질 계속…이용객 “공항 대합실 북새통”
▲ 8일 제주국제공항에 많은 눈이 내려 제설작업으로 공항 운영이 오전 한때 중단된 가운데 제주공항 운항 안내판에 결항과 지연 편들이 안내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덕형기자

 

[토요경제 = 이덕형 기자] 8일 새벽 폭설과 강풍으로 활주로 운영이 중단됐던 제주국제공항이 오전 11시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그러나 이미 대규모 결항이 발생한 데다 기상 특보가 이어지고 있어 오후에도 지연과 추가 결항 가능성이 남아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에는 출발 226편, 도착 235편 등 총 461편이 운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새벽부터 내린 눈과 강풍으로 제설 작업이 불가피해지면서 활주로 운영이 일시 중단됐고, 이 여파로 155편이 결항하고 5편이 회항했다.

공항 측은 “제설 작업을 마치고 활주로 안전이 확보돼 오전 11시부터 운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다만 제주공항에는 현재 급변풍(돌풍) 경보와 강풍특보가 내려진 상태로, 기상 상황에 따라 운항 스케줄이 유동적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현장에서는 이른 시간부터 항공편 결항 소식이 이어지면서 대합실이 붐볐다. 일부 이용객들은 항공사 창구 앞에 길게 줄을 서 대체 항공편을 문의하거나 환불 절차를 밟았다. 관광 성수기를 앞둔 주말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공항 관계자는 “활주로 운영은 재개됐지만 항공기 연결편 문제와 기상 변수로 인해 오후에도 지연 운항이 이어질 수 있다”며 “공항 방문 전 반드시 항공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운항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 지역에 강한 눈보라와 순간 최대풍속 20m 안팎의 강풍이 불 수 있다고 예보했다. 겨울철 제주공항은 급변풍과 측풍 영향으로 항공기 이착륙에 제약이 잦은 곳으로, 기상 상황에 따라 운항 차질이 반복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활주로가 정상화돼도 항공기와 승무원 배치가 뒤엉켜 하루 이상 스케줄 회복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공항의 정상 운항 회복 시점은 오후 기상 상황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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