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잠실에 ‘주황버섯’이… 롯데월드몰로 나온 넥슨 ‘메이플스토리’

토요줌IN / 황세림 기자 / 2026-05-22 11:35:09
잔디광장엔 트램펄린·비눗방울, 석촌호수엔 대형 아트벌룬
체험보다 포토존·협업 상품 중심…잠실 곳곳으로 확장된 메이플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 석촌호수 동호에 커다란 주황버섯이 떠올랐다. 롯데월드타워 앞 잔디광장에는 버섯 몬스터와 슬라임 조형물이 자리를 잡았다. 넥슨 ‘메이플스토리’ 속 마을 헤네시스가 잠실 도심 한복판으로 나온 듯한 모습이었다. 

 

▲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잔디광장이 ‘헤네시스 머쉬룸 파크’로 꾸며져 있다/사진=황세림 기자

 

22일 오전 찾은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잔디광장은 ‘헤네시스 머쉬룸 파크’로 꾸며져 있었다.

 

잔디 위에는 주황버섯과 좀비버섯 등 메이플스토리 대표 몬스터 조형물이 놓였고 정각이 되자 비눗방울이 광장 위로 퍼졌다. 조형물 앞에서는 사진을 찍는 발걸음이 이어졌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서비스 23주년을 맞아 롯데그룹과 함께 오프라인 행사 ‘메이플 어택! 위드 롯데’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잔디광장, 석촌호수 동호, 롯데월드몰 일대에서 열린다.  

 

▲ 현장에서 ‘헤네시스 점프킹’을 체험하는 모습/사진=황세림 기자


잔디광장에서 직접 해본 ‘헤네시스 점프킹’은 보기보다 몸을 쓰는 콘텐츠였다. 1인용 트램펄린 위에서 뛰며 화면 속 발판을 한 칸씩 올라가는 방식이다. 조작은 단순했지만 막상 뛰어보면 쉽지 않았다. 발판을 밟는 타이밍이 조금만 어긋나도 아래로 떨어졌다.

기자는 3칸까지 올라갔다가 떨어진 뒤 마지막 5초를 남기고 겨우 2칸에 도착했다. 함께 체험한 참가자들이 1칸에서 마무리되면서 현장 기준 1등을 기록했다. 높은 기록은 아니지만 짧은 체험 뒤에도 숨이 찼다. 메이플스토리 계정이 없어도 참여할 수 있어 일반 방문객도 바로 체험할 수 있는 구조였다.

다만 행사 전체가 체험형 게임으로 채워진 것은 아니었다.

잔디광장은 점프킹과 포토존, 스탬프 랠리, 비눗방울 연출이 중심이었다. 휴일과 공휴일에는 무기 소품을 들고 좀비 머쉬맘을 사냥하는 장면을 남기는 포토 이벤트가 진행되고 AR 기반 ‘보물 버섯 사냥 미션’도 주말 낮 시간대에 운영된다.

 

▲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를 찾은 사람들이 대형 주황버섯 아트벌룬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황세림 기자

 

석촌호수 동호에 설치된 대형 주황버섯 아트벌룬은 팬덤 밖 방문객의 시선도 끌었다. 외국인 관광객과 산책 중인 고령층 방문객도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캐릭터를 알고 찾은 방문객이 아니어도 대형 전시물 자체가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역할을 했다.

 

▲ 넥슨이 롯데월드몰 1층에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한 ‘핑크 카니발’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사진=황세림 기자

 

롯데월드몰 내부에서는 팝업스토어가 행사의 중심을 이어받았다.


1층 아트리움에 마련된 ‘핑크 카니발’은 키링과 인형, 문구류 등 메이플스토리 굿즈를 판매하는 공간이다. 입구부터 캐릭터 장식과 포토존이 배치됐고 내부 진열대에는 팬들이 집어 들 만한 소품형 굿즈가 채워졌다. 직접 조작하는 체험보다는 굿즈를 고르고 사진을 남기는 판매형 팝업에 가까웠다.

팝업스토어 주변으로는 협업 매장 동선이 이어졌다. 1층 유니클로에서는 메이플스토리 캐릭터를 활용해 티셔츠와 토트백을 꾸밀 수 있는 커스텀 이벤트가 운영됐다.

 

▲ 현장체험으로 롯데월드몰을 방문한 학생들이 세븐일레븐에서 메이플스토리와 협업한 상품을 구경하고 있다/사진=황세림 기자

 

지하 1층 세븐일레븐에는 롯데웰푸드와 협업한 카스타드, 찰떡파이 등 한정판 제품이 진열됐다.

현장체험을 온 중고등학생들은 매대 앞에서 “우와 메이플이다”라며 과자와 굿즈를 둘러봤다.

5층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는 메이플스토리 극장판 애니메이션 ‘디어 마이 히어로’ 포토존도 마련됐다.
 

▲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유니클로 매장에서 메이플스토리 캐릭터 스탬프로 티셔츠를 꾸밀 수 있다/사진=황세림 기자

이번 행사는 한 공간에 오래 머무르는 체험형 행사라기보다 잠실 일대를 이동하며 메이플스토리 캐릭터와 상품을 계속 마주치게 하는 방식에 가까웠다.

넥슨 관계자는 “게임 속 캐릭터와 공간을 현실 속 일상적인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롯데그룹과 협업해 잠실 일대 전체를 메이플스토리 세계관으로 채우는 대규모 오프라인 이벤트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메이플 어택! 위드 롯데’는 오는 6월21일까지 잠실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잔디광장과 석촌호수 동호, 롯데월드몰 일대에서 진행된다. 팝업스토어 ‘핑크 카니발’은 14일까지 운영된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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