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파업 장기화…전국 14개 공항은 조건부 현장 복귀

산업 / 최성호 / 2025-10-04 11:20:38
대통령실·공항공사 면담 성과 없으면 15일 재파업 예고
▲ 1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청사 앞에서 열린 전국공항노동자 총파업 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연속야간노동 근절 위한 교대근무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인천국제공항 노동자들이 추석 연휴에도 전면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전국 14개 지방 공항 노동자들은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복귀했지만, 대통령실과 한국공항공사의 협의 결과에 따라 15일부터 재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4일 보도자료에서 “오늘(4일)부터 대통령실이 공항공사와 면담할 예정인 14일까지 현장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파업을 멈추는 대신 준법투쟁을 병행하며, 공항 방문객에게 피켓 시위로 파업 취지를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번 복귀가 협상 조건부라는 점을 강조했다. “면담 이후 정부와 관계기관의 책임 있는 대처가 없을 경우 15일 다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와 대통령실의 협의가 파업 장기화 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 노동자들이 속한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이번 연휴에도 전면 파업을 지속하기로 했다. 인천공항은 국내외 여객 수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거점 공항이어서 파업 장기화 시 여객 불편과 항공사 운영 차질이 불가피하다.

추석 연휴 첫날인 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은 귀성·귀경객과 해외 여행객들로 북적였다. 인천공항 파업이 이어지면서 수속과 보안 검색 등 현장 혼잡이 심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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