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2025년 수주·투자 대폭 확대…“미래성장 가속”

산업 / 이강민 / 2025-02-09 11:15:04
▲ KAI 본관 전경 <사진=KAI>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지난 7일 2024년 경영 실적과 함께 ‘2050 비전’ 달성을 위한 2025년 경영목표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KAI는 완제기 수출 확대와 기체구조물 신규 계약에 힘입어 전년 대비 높아진 수주 실적을 내놨고, 내년에는 공격적인 투자와 수주 확대로 사상 첫 연 매출 4조 원대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KAI가 잠정 집계한 2024년도 연결기준 실적에 따르면, 수주액은 4조9022억원, 매출액 3조6337억원, 영업이익 2407억원, 당기순이익 1709억원을 기록했다.

수주 부문은 전년 대비 5.73% 증가했으며, 특히 기체구조물 사업에서 도심항공모빌리티(eVTOL) 파이론과 B-737MAX 미익 등 대규모 신규 계약을 따내 전년 대비 232.5%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수주 잔고 역시 지난해 대비 약 2조9000억원 늘어난 24조7000억원으로 확인됐다. KAI는 기체구조물 수주 다변화와 수리온 첫 수출 등으로 미래 먹거리 창출 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9% 줄었지만, 이는 2023년 폴란드 FA-50GF 12대 납품에 따른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국내사업과 기체구조물 사업 매출은 각각 8.3%, 5.6% 늘어 전반적인 성장 기조는 이어졌다.

KAI는 2025년 수주 목표를 전년 실적(별도기준) 대비 72.6% 오른 8조4590억원, 매출 목표를 13.6% 증가한 4조870억원으로 제시했다. KF-21 최초 양산분(잔여 20대)과 회전익(헬기) 부문 신규 수출 사업, UH-60 성능개량 등을 포함해 국내외 시장에서 수주 물량을 대폭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FA-50 후속 수출과 헬기(수리온) 초도 수출의 모멘텀을 살려 완제기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강화할 방침이다. 민항기 시장 회복에 맞춰 기체구조물 사업도 1조 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대 중이다.

KAI는 향후 실적 성장과 함께 주력사업 양산 물량 증가에 대비해 연구개발(R&D)과 생산 인프라를 확충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에도 자본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지난해는 기체구조물 사업의 수주 다변화와 수리온 첫 수출 달성 등으로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 KAI의 경쟁력을 확인한 해였다”며 “2025년에는 40년간 쌓아온 개발·생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사업 영역을 넓히고, 공격적인 수출시장 개척을 통해 KAI의 성공 DNA를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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