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두산 회장, 현장경영 진행… “AI 대전환기 에너지 분야 큰 기대”

산업 / 전인환 / 2026-02-12 11:09:59
가스터빈·SMR 현장 점검… 두산밥캣·전자BG까지
“AI 대전환기, 에너지가 기회”… 글로벌 경쟁력 강화 주문

[토요경제 = 전인환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현장경영을 진행해 에너지·첨단소재·소형장비 등 주요 사업의 성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 두산 박정원 회장 현장경영/사진=두산그룹

 

12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11일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사업장을 방문해 에너지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박회장은 최근 수주 소식으로 한층 분주해진 발전용 가스터빈 공장과 소형모듈원전(SMR) 주기기 제작라인을 집중적으로 둘러봤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 총 16기에 달하는 가스터빈을 수주하면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2024년에는 미국 빅테크 기업에 380㎿급 대형 가스터빈 5기를 공급 계약을 맺으며 해외에서 첫 수출 성과를 거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누적 기준 2030년 45기, 2038년 105기에 이르는 가스터빈 수주를 목표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2028년까지 창원사업장 연간 생산규모를 1.5배 수준인 12대로 확충하는 설비투자를 진행한다.

가스터빈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한 수소터빈 개발에도 속도를 내 차세대 무탄소 발전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 엑스-에너지, 테라파워 등 SMR 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주주기 및 핵심소재 제작을 전담하는 ‘글로벌 SMR 파운드리’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엑스-에너지가 발주한 SMR 16기 주기기와 핵심소재를 시작으로 뉴스케일파워가 위탁한 초도 물량 등을 올해 하반기부터 제작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주 물량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창원사업장에 세계 최초로 SMR 전용 공장을 2028년 완공을 목표로 구축하고 있다. 

박 회장은 동행한 경연진에게 “AI 대전환기를 맞아 에너지 사업 분야에 큰 기회의 장이 열렸다”며 “그간 축적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서 확대된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지난 2일 두산밥캣 인천사업장을 방문해 두산밥캣 사업 성과와 사업장 현황에 대해 보고 받은 뒤 제조 현장을 둘러봤다.

아울러 12일에는 ㈜두산 전자BG 충북 증평 공장을 방문해 AI 가속기용 동박적층판(CCL) 제조 공정을 점검한다.

CCL은 절연체 양면에 동박을 입힌 판으로 전자제품 신경망 역할을 하는 인쇄회로기판(PCB)의 핵심 기초 소재다.

방대한 데이터를 빨리 처리해야 하는 AI 가속기에는 신호 손실을 최소화하고 고온의 가동 환경에서도 변형되지 않는 고성능 CCL이 필수적이다. ㈜두산 전자BG은 CCL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다.

 

▲ 두산 박정원 회장 현장경영 창원 SMR/사진=두산그룹


박 회장은 앞서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현장을 찾아 AI를 비롯한 최신 기술 동향을 살피고 사업기회를 모색한 바 있다.

 

토요경제 / 전인환 기자 ji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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