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폴란드에 ‘오르카’ 맞춤형 솔루션…“장보고III 수주 총력전”

산업 / 이강민 / 2025-09-03 11:18:56
방산3사 ‘MSPO 2025’ 참가, ‘동급 최강’ 장보고III-배치II 전시…“한국 실전 배치로 성능 검증”
발트해 연안에 최적인 연안경비함·고속정·무인수상정도 함께 전시…“현지 생산 패키지 제안”
K9A2, K-NIFV, APS 등 첫 현지 공개…한화 방산 3사의 육·해·공·우주 ‘통합 역량’ 강조
“폴란드에 K9, 천무 공급해 깊은 신뢰 관계 구축…양국의 자주국방과 경제 협력에 기여할 것”
▲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5)에 참가한 한화 부스 모습<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한화가 폴란드 ‘오르카 사업’(Orka·해군 현대화 사업) 수주를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최근 한화오션이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숏리스트(적격후보)에 선정된 데 이어 유럽에서도 지역 현지화 종합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한화그룹 방산3사는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5)에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한화 방산 3사는 이번 MSPO 2025 전시회에 299㎡ 규모의 통합부스를 마련했다.

◆ 장보고III에 수상함 3종 ‘현지생산’ 추진…기술이전·MOU, 펀드도 조성

한화오션이 독자설계하고 실전배치를 통해 성능이 검증된 3000t급 잠수함 ‘장보고-Ⅲ(KSS-III) 배치-II’는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현존 디젤 잠수함 중 최고의 잠항능력(3주 이상)과 수직발사관, 탄도미사일(SLBM) 등 장거리 타격 능력을 갖췄다.

폴란드 해군과 발트 3국의 연안 작전 환경을 고려한 2000t급 수출형 연안경비함(OPV)과 500t급 미사일 고속정(FMPC), 무인수상정 등 현지 생산을 전제로 하는 맞춤형 솔루션도 선보인다. 한화오션은 해양발전 펀드조성, 기술이전 및 인력양성을 위한 현지 조선업체와의 업무협약(MOU) 등도 체결해 양국간의 해양분야 협력을 굳건히 할 계획이다.

이경길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영업팀 상무는 “폴란드의 국방력 강화와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파트너는 한화오션”이라며 “오르카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 시장에 한국 잠수함의 우수성을 알리고 양국 간의 국방 협력 및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육·해·공·우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폴란드에 최적화된 포트폴리오

한화 방산3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해양뿐만 아니라 지상에서 우주까지 전 영역에서 포괄적인 협력으로 폴란드의 안보와 경제에 기여하겠다는 점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의 성능개량형 모델인 ‘K9A2’를 MSPO에 처음 선보인다. 포탄을 100% 자동으로 장전해 기존 분당 6발에서 9발 이상 신속히 발사할 수 있으며, 운용 인원은 5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 수출형 보병전투장갑차 ‘K-NIFV’도 폴란드 시장을 겨냥해 첫 전시된다.

한화시스템은 대전차 미사일 등 외부 위협을 선제적으로 감지해 무력화시킬 수 있는 ‘능동방호체계(APS)’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우주 및 대공방어 분야에서는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과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 등도 선보인다.

손재일 대표는 “한화는 K9과 천무 사업을 통해 폴란드와의 약속을 지키며 깊은 신뢰를 쌓았다”며 “향후에도 대한민국과 폴란드가 자주국방 및 방산 생태계 전반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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