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24% 감소한 ‘금호석유화학’, 증권업계 목표 주가 전망 엇갈려

산업 / 양지욱 / 2025-02-05 11:06:35
미래에셋 “수익성 개선 폭 제한적일 듯 목표 주가 14만원서 12만원으로 조정”
NH투자 “합성고무 부문 스프레드 확대 되는 중, 목표 주가 15만원 유지”
▲ 금호석유화학 본사<사진=금호석유화학>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증권업계가 5일 금호석유화학의 올해 목표 주가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석유 업황 부진으로 지난해 금호석유화학의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분 1 정도 줄면서 ‘올해 수익성 개선 폭이 제한적’이라는 것과 ‘합성고무 부문이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날 금호석유화학은 연결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2728억원으로 전년보다 24% 감소했으며, 연간 매출은 7조15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2% 증가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1.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807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2% 늘고, 순이익은 613억원으로 32.8%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합성고무 부문 매출은 7585억원, 영업이익은 18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42.7%, 20.3% 증가했다.

합성수지 부문의 영업손실은 95억원이며, 전 분기(-87억원) 대비 적자 폭이 늘었다. 페널 유도체 부문도 영업손실 222억원을 내며 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금호석유화학의 올해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진호 연구원은 “페놀 제품의 스프레드(제품과 원료 가격 차이)가 과거보다 축소됐고 전력도매가격(SMP·전력구입가격)이 낮아져 에너지 및 기타 영업이익률이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부타디엔 가격 상승으로 합성고무 제품 가격에 인상분을 전가해야 하는데, 전방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가격 인상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주력사업인 합성고무 부문에서 상승세를 유지하며 올해 실적을 이끌 것이라 전망도 나왔다.

지난해 특수합성고무(EPDM)·친환경고무(TPV) 사업은 4분기 105억원, 연간 701억원의 흑자를 올리며 효자 노릇을 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합성고무 사업부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흐름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재료의 가격 하향 조정에도 상대적으로 제품 가격이 견조해 합성고무 스프레드(마진)는 확대되는 중이다”며 “올해 1분기부터 정기보수, 비수기 효과 소멸, 견조한 합성고무 업황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합성고무 수출 단가는 2024년 11월 톤(t)당 1730달러로 최근 2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견조한 제품 가격으로 합성고무 스프레드(마진)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재료 부타디엔 상승 국면에서 긍정적 래깅 효과가 발생하고 NB라텍스를 중심으로 출하량 확대가 기대된다”며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물량 회복 등 반등 영향으로 올해 1분기부터 뚜렷한 개선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산 장갑에 대한 관세 부과가 올해 50%, 내년 100% 등 단계적으로 시행된다”며 “이 경우 주요 고객인 말레이시아 장갑업체의 올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6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 결과적으로 금호석유화학 합성고무 사업 전반에 호재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1분기에는 원재료 가격 상승세를 반영한 판매 가격 정책 추진 및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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