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동유럽 최대 방산전 집결… 무인체계·지상무기 전면에

산업 / 전인환 / 2026-05-13 11:05:18
BSDA 2026서 UGV·무인차량·K9·K2 등 첨단 지상무기 전시
루마니아 UGV 도입 추진 속 무인 전투체계 수요 대응 강화
한화 통합부스·현대로템 시연 프로그램 앞세워 현지 공략

[토요경제 = 전인환 기자] 국내 방산업체들이 동유럽 최대 방산 전시회에 참가해 무인체계와 첨단 지상무기 기술력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 한화, ‘BSDA 2026’ 전시회 참가를 위해 조성한 437㎡ 규모의 통합부스 조감도/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와 현대로템은 이날부터 오는 15일(현지시간)까지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리는 ‘BSDA(Black Sea Defense, Aerospace and Security) 2026’에 참가한다.

BSDA는 루마니아 국방부가 후원하는 동유럽 및 흑해 지역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다. 올해 전시회에는 36개국 550여 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약 3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시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437㎡ 규모의 통합 부스를 마련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과 성능개량형 모델 ‘그룬트(GRUNT)’, 궤도형 무인차량 ‘테미스-K(THeMIS-K)’ 등 첨단 지상 무인차량(UGV) 포트폴리오를 공개한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시회 개막 전날인 12일(현지시간) 그룬트와 테미스-K를 활용한 유무인 복합체계(MUM-T) 성능 시연회를 열었다. 시연에서는 정찰과 보급 등 복합 임무 수행 능력과 유무인 협업 운용 개념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K9A1 자주포와 다연장 유도무기 천무,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단거리 방공체계(H-SHORAD) 등 화력·방공 체계도 부스에 마련됐다.

한화시스템은 AI 기반 위성 영상 분석 솔루션과 AI 기반 스마트배틀십(SBS), 차세대 기뢰 제거 처리기 등을 공개했다.

해당 솔루션은 항공기·차량·열차 등 표적 식별은 물론 재난·재해 발생 시 피해 규모 분석도 가능해 전장 상황 인식과 정밀 타격 능력을 높일 수 있다.

한화 관계자는 “유럽이 재무장과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상황에서 미래 기술과 현지생산 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지역 안보 수요에 적극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루마니아의 준비된 파트너(Romania’s Partner in Readiness)’를 주제로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와 무인소방로봇, 다족보행로봇 등 무인체계 기술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야외 부스에서는 실제 운용 환경을 가정한 시연 프로그램을 마련해 무인체계 기술의 활용 모습을 현실감 있게 구현한다. 시연은 ▲적 드론 탐지 및 요격 임무 ▲다족보행로봇과 HR-셰르파의 합동 정찰 및 화력 지원 ▲무인소방로봇 주행 및 기능 시연 등 3가지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K2 전차와 차륜형장갑차, 구난전차, 교량전차 등 지상무기체계 라인업도 전시한다. EMU-370, KTX-청룡 등 고속열차와 수소 기반 철도 모빌리티·인프라 솔루션도 함께 소개하며 방산과 철도를 아우르는 패키지 사업 역량을 알린다.

또 전차와 다목적 무인차량 등 주요 제품군 개발·생산에 참여한 협력사 장비를 전시하는 상생협력존도 별도로 마련해 국내 방산 생태계의 경쟁력을 알리고 해외 시장 동반 진출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 현대로템, BSDA 부스 전경/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첨단 무인체계 기술력을 알리고 글로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협력사와 함께 동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각국이 무인 전투체계 도입을 확대하는 가운데 루마니아도 UGV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이어서 국내 방산업체들의 동유럽 시장 공략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토요경제 / 전인환 기자 ji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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