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1Q 영업익 2711억원 역대 2번째…1.8조원 자사주 순차적 소각

산업 / 양지욱 / 2025-05-09 11:04:24
▲ ‘인터배터리 2025’에 참여한 고려아연 전시관<사진=양지욱 기자>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고려아연이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치열한 경영권 분쟁을 다투면서도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한 데 이어, 101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기록을 달성했다.

9일 고려아연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7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역대 1분기 기준 2번째로 높은 실적이자 101분기 연속 흑자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4% 증가한 3조8328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1600억원으로 42.3% 늘었다.

 

고려아연은 “메탈 가격 및 환율 상승, 희소금속 판매량 증가와 함께 안정적인 신사업 확장 등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1분기에는 특히 안티모니, 인듐, 비스무스 등 전략 광물 부문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5배 이상 증가하면서 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고려아연을 둘러싼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가 지속되고 있고, 미중 관세전쟁에 따른 대외적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모든 임직원이 합심해 대내외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내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세계 주요국들이 전략광물 확보를 위한 공급망 재구축에 나선 상황에서 국내 유일의 전략광물 생산기지로서 희소금속 회수율을 고도화해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전날 이사회에서 적대적 M&A 방어를 위해 지난해 취득한 자기주식(자사주)을 연내 전략 소각하기로 의결했다.


소각 대상은 자사주 204만30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9.85%에 해당한다. 금액으로는 1조8000억원 규모이며 오는 6·9·12월 등 3차례에 걸쳐 소각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지난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선임된 황덕남 변호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안건도 의결됐다. 이로써 최윤범 회장은 약속대로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평이사로 활동하게 된다.


임기가 만료된 박기덕 사장(사내이사)은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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