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에이지 워, 리니지2M 표절 소송 기각…엔씨 “항소해 다시 판단 받겠다”

산업 / 최영준 / 2025-01-24 11:06:38
▲ 아키에이지 워 <이미지=카카오게임즈>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2023년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 워’가 엔씨소프트의 대표작 ‘리니지2M’을 표절했다는 주장이 법원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3부는 지난 23일 엔씨소프트가 카카오게임즈와 자회사 엑스엘게임즈를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 금지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원고의 피고들에 대한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고 밝혔다.

‘아키에이지 워’는 엑스엘게임즈가 2013년 선보인 게임 ‘아키에이지’의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개발된 PC·모바일 MMORPG다. 해당 게임은 2023년 3월 출시 이후 앱 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그러나 일부 게이머와 유튜버들 사이에서는 게임의 사용자환경(UI)과 시스템 전반이 기존 MMORPG, 특히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과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지적이 계속되자 엔씨소프트는 “아키에이지 워가 리니지2M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다수 모방했다”며 “지식재산(IP)을 무단 도용한 표절 작품”이라고 주장하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1심 판결 후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후 상급 법원에 항소해 다시 판단을 받겠다”며 항소 의사를 비쳤다.

이번 판결은 국내 게임 업계에서 지식재산권(IP) 보호와 게임 콘텐츠의 창작성 범위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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