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호주 ‘리치몬드밸리 프로젝트’ 개발 본격화 …신재생E 확대 토대 마련

산업 / 양지욱 / 2025-10-22 10:57:08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 아크에너지 ‘리치몬드밸리 프로젝트’ 개발계획 승인
아크에너지, 2.2GWh 규모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200MW 태양광발전소 구축 목표
연 37만톤 탄소 저감효과…장기에너지서비스계약(LTESA)으로 안정적 수익기반 확보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가 추진하는 리치몬드밸리 프로젝트가 현지 주정부의 사업 승인을 획득했다. 고려아연이 신성장 동력의 핵심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호주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 전문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에서 추진하는 리치몬드밸리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 및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정부의 개발계획 승인(Planning Approval)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을 위해 아크에너지는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가 공고한 장기 에너지 서비스 계약(LTESA)에 입찰해 2023년 12월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LTESA에 따라 아크에너지는 시설 운영을 시작한 시점부터 14년간 주정부 지정 사업자로 지역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보조 서비스 시장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건설과 운영뿐 아니라 소유권까지 갖는 BOO(Build-Own-Operate) 방식이다. 전체 투자비 약 11억 호주달러(약 1조원)로 52%가량을 구성하는 핵심 자재인 배터리는 한화에너지에서 공급한다. 아크에너지는 2027년 하반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공사 일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BESS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기반으로 전력 용량 275MW를 갖췄다. 8시간 동안 최대 2.2GWh(2200MWh)의 에너지를 충방전할 수 있다.

BESS는 낮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저장해 야간이나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시설을 본격 가동하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 거주하는 약 17만5000가구에 매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아울러 BESS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200MW급 태양광 발전소도 동시에 건설돼 운영에 들어간다. 친환경 발전을 통해 연간 37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리치몬드밸리 프로젝트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한-호주 양국 민관이 협력하는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탄소중립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하면서 호주 현지에 BESS와 태양광 발전소가 순조롭게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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