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K-리더십의 무대 ‘경주 APEC’…재계, ‘기술·홍보·사회책임’ 전방위 총력 지원

산업 / 양지욱 / 2025-10-21 15:00:05
삼성·SK 초격차 기술 외교, 현대차 의전 차량 지원, LG 해외 랜드마크 도심 전광판 홍보
한화,‘K-불꽃·드론쇼’로 대미 장식…롯데 식자재·와인·조리인력 제공 품격 서비스 완성
CJ, 비비고·햇반 2만 개 제공 및 글로벌 세프 참여한 ‘K-푸드’ 부스 운영
▲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홈페이지 갈무리

 

대한민국 ‘글로벌 리더십’의 무대가 될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경제계가 총력 지원에 나섰다. ‘2025 APEC’이 정상 외교를 넘어 K-기업의 브랜드 신뢰도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중요한 장도 되기 때문이다.

오는 31일부터 11월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는 20년 만에 국내에서 진행된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국 회원 정상과 세계 경제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통상·외교 등의 분야별 현안과 미래를 논의할 예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APEC 개막 전 부대행사인 ‘APEC CEO 서밋’을 주관하며 회원국 기업인 2000여 명에게 초청장을 발송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직접 주요 CEO들에게 참석을 독려했고,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는 이미 참석을 확정했다. AI·반도체·모빌리티 등 미래 산업의 협력 논의가 활발히 오갈 전망이다. 샘 올트먼 오픈 AI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팀 쿡 애플 CEO 등이 참석 가능성이 거론된다.

초격차 ‘2025 APEC 경주’ 성공 기원… 5대 그룹, 전방위 지원 나서 


▲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주’ 공식 영상 갈무리/사진=APEC 공식홈페이지


국내 5대 기업들도 초격차 ‘2025 APEC 경주’를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각 그룹의 지원 방향은 ‘기술·홍보·사회책임’ 세 축으로 구분된다.

SK그룹(최태원 회장)은 에이펙 CEO 서밋 부대행사 ‘퓨처테크포럼 AI’를 단독 주관하며 SK가 추구하는 ‘가치 창출형 AI 생태계 전략’을 전 세계에 공유한다. 

삼성전자(이재용 회장)는 APEC에서 세계 최초 ‘트라이폴드 스마트폰’ 공개, 스탠트 TV 지원, CEO서밋 만찬 후원 및 제품 쇼케이스를 지원해 ‘기술 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정의선 회장)은 각국 정상과 배우자 의전을 위한 최고급 세단 G90 113대, 장관급 인사 의전용 G80 74대,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3대,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 2대 등 총 192대의 차량을 제공해 행사 전반의 서비스 품격을 높인다.

LG그룹(구광모 회장)은 국내외 홍보·마케팅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해 전 세계에 ‘경주 APEC 알리기’에 나섰다.

경주 시내버스 래핑 광고를 시작으로 서울 주요 도심 지역 및 뉴욕 타임스 스퀘어, 런던 피카딜리 광장 등 해외 랜드마크의 대형 옥외 전광판을 통해 홍보 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또한 부대행사 일환으로 ‘2025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GITC)’를 개최한다. GITC는 장애청소년들의 디지털 문해력 향상을 도와 진학, 취업 등 사회진출의 기반을 마련해주는 목적으로 열리는 국제 대회이다. LG는 기술을 통한 포용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다.

한화그룹(김동관 부회장)은 APEC의 하이라이트인 갈라 만찬에서 불꽃쇼와 드론쇼를 총괄한다. 5만발의 불꽃과 2000여대의 드론이 투입되는 ‘K-불꽃·드론쇼’로 경주 APEC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APEC 행사 기간 숙박·식·음료 등 세세한 곳에서는 ‘유통 기업’이 총 출동


▲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주’ 공식 영상 갈무리/사진=APEC KOREA

 

행사장 안팎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유통 기업’이 힘을 보탠다.

롯데그룹(신동빈 회장)은 공식 후원사로서 APEC 행사에 필요한 식자재·와인·조리인력 모두를 그룹 차원에서 통합 지원한다. 

 

롯데호텔서울은 ‘에드워드 리’ 셰프와 협업해 오찬과 만찬을 준비하고, 시그니엘부산은 CEO 서밋 환영 만찬을 맡는다. 특히 갈라 만찬에서는 한식 기반의 프리미엄 코스 요리를 제공해 외국 정상들에게 한국의 미식문화를 알릴 예정이다. 롯데제이티비는 포항 영일만항에서 크루즈 두 척을 ‘플로팅 호텔’로 운영하며 경제인 숙박을 지원한다.

 

CJ그룹(이재현 회장)은 비비고·햇반 등 약 2만 개 제품을 행사장과 숙소에 비치하고, 글로벌 셰프들이 직접 조리한 ‘K-푸드’ 시식 부스도 운영한다. ‘비비고’ 브랜드를 통한 한식 세계화 전략의 실전 무대로 활용해 “CJ는 곧 한국 식문화의 얼굴”이라는 이미지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농심(신동원 회장)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라면의 나라’와 협업한 신라면 패키지 1만 개를 협찬해 행사장과 주요 숙소에 제공한다. 글로벌 시청자에게 익숙한 콘텐츠와 제품을 결합한 ‘콘텐츠 마케팅형 후원’으로 차별화했다. 행사 이후에도 ‘APEC 한정판 라면 패키지’로 후속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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