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국내 최대 규모 ‘전압형 HVDC’ 생산 공장 착공…2028년 본격 가동

산업 / 양지욱 / 2025-07-30 10:33:06
효성중공업, 경남 창원공장에 총 3300억원 투자해 ‘전압형 HVDC’ 생산기지 구축
지난해 국내 최초 ‘독자기술’ 200MW 전압형 HVDC 개발…기술 국산화 주도
새 정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사업의 중추적인 역할 기대
▲ 효성중공업 창원공장 전경<사진=효성중공업>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효성이 국내 최대 규모의 전압형 HVDC(초고압직류송전) 변압기 생산기지 구축에 나선다. 

 

신축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전세계적으로 폭증하고 있는 기존 교류 전력시장 수요와 미래 성장성이 높은 직류 전력시장 수요를 모두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의 핵심 계열사인 ‘효성중공업’은 30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HVDC변압기 공장 신축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운 효성 부회장, 허성무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김종양 국회의원(국민의힘), 최형두 국회의원(국민의힘),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등 주요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효성중공업 HVDC 변압기 공장은 효성중공업 창원공장 내 부지 약 2만9600㎡에 들어설 예정으로 2027년 7월 완공된다. 효성중공업은 공장 신축에 약 2540억원을 포함해 HVDC의 핵심 설비인 ‘대용량 전압형 컨버터 시스템’ 제작시설 증축, R&D(연구개발) 과제 수행 등 HVDC 사업을 위해 향후 2년 간 총 3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효성은 신축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28년부터 효성중공업 창원공장 전체 변압기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약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VDC는 HVAC(초고압교류송전) 대비 먼 거리까지 전력 손실을 최소화시켜 송전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관련 기술을 외국에 의존해왔으나, 효성중공업이 2017년부터 HVDC 개발을 시작해 총 1000억원을 투자하여 지난해 ‘독자기술’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효성중공업은 앞으로 2GW(2000 MW)급 대용량 전압형 HVDC 개발을 통해 소수 해외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는 HVDC 시장에서 기술 국산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효성중공업의 HVDC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사업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기술이 적용된 HVDC를 사용할 경우 전력망 유지보수, 고장 시 빠른 대처가 가능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압형 HVDC 기술을 보유한 효성중공업이 새 정부의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효성중공업은 독자기술로 시스템 설계, 기자재(컨버터, 제어기, 변압기 등) 생산까지 가능한 국내 유일 HVDC 토탈 솔루션 제공사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HVDC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122억 달러(한화 약 16조 8,000억 원) 규모에서 향후 10년간 연평균 8.1% 성장 2034년 약 264억달러(한화 약 3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HVDC 변압기 공장 신축을 발판으로 현재 협의중인 해외 프로젝트를 포함, 글로벌 시장으로 점차 보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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