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글로벌 임상서 초기 유효·안전성 확보

산업 / 이강민 / 2026-01-13 10:29:59
‘ESMO IO 2025’서 BH3120 임상 1상 연구 발표
MSD의 키트루다(KEYTRUDA®, 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병용 투여 중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이 차세대 면역항암 혁신신약으로 공동 개발 중인 ‘BH3120’의 단독 및 MSD의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 성분명: 펨브롤리주맙, pembrolizumab)’ 병용 임상 1상에서 초기 유효성과 우수한 안전성을 확보하며 치료 잠재력을 확인했다.
 

▲ 김성중 한미약품 ONCO 임상팀 선임연구원이 차세대 면역항암제 BH3120의 임상 경과가 담긴 포스터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은 12일까지 영국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면역종양학 학술대회(ESMO Immuno-Oncology Congress 2025)’에서 차세대 면역항암제 BH3120의 임상 경과를 포스터에 담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BH3120은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두 개의 표적에 동시 결합하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를 적용한 항암신약으로 이를 통해 암세포만 공격하는 표적 항암치료와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면역 항암치료를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

BH3120은 암세포 표면에 위치한 PD-L1과 면역세포 표면의 4-1BB를 동시에 타깃해 면역세포가 종양세포를 쉽게 인식하고 세포 사멸을 유도할 수 있는 ‘브릿지(bridge)’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면역항암제 등 표준치료제에 실패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단독 요법뿐만 아니라, 키트루다(KEYTRUDA®, 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병용 요법에 따른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임상 1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BH3120의 임상 연구 배경과 설계 진행 현황 등을 상세히 공유했다. 임상 1상은 단독 및 병용 투여군 모두에서 용량 증량 파트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용량 제한 독성(DLT, Dose-Limiting Toxicity)은 발생하지 않아 임상에서의 안전성이 재차 확인됐다.

또 표준 치료제에 대해 치료를 실패한 일부 환자에서도 초기 항종양 활성이 관찰되면서, 기존 면역항암제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에 대한 BH3120의 치료 잠재력을 뒷받침하는 임상적 근거가 축적되고 있다.

노영수 한미약품 ONCO 임상팀 이사는 “BH3120 임상은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기술이 글로벌 항암 시장을 주목받는 흐름 속에서 한미의 독자적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를 활용하는 첫 글로벌 임상 연구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전략적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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