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본사 부산 이전 절차 착수… 노조는 총파업 예고

산업 / 전인환 / 2026-03-31 10:28:24
오는 5월 임시주총서 정관 변경안 표결
산은·해진공 지분 70% 넘어 가결 가능성
노조, 본사 이전 반발하며 쟁의 수순 돌입

[토요경제 = 전인환 기자] HMM이 본사 소재지를 서울 여의도에서 부산으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 절차에 착수했다. 노조는 이에 반발해 총파업을 예고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 HMM 컨테이너선/사진=HMM

31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지난 30일 이사회를 열고 정관 변경의 건과 임시주주총회 개최의 건을 의결했다.

현재 HMM 정관은 본점 소재지를 서울에 둔다고 규정하고 있어, 부산으로 이전하기 위해서는 정관 변경이 우선돼야 한다.

업계에서는 HMM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각각 35.42%, 35.08%의 지분을 보유해 우호 지분이 70%를 웃도는 만큼, 오는 5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HMM의 부산 이전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해 온 사안이다.

HMM 노조는 본사 이전 안건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다. 노조측은 지난 25일 청와대 사랑채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사 이전이 경영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숙련 인력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이전 추진이 해운 경쟁력보다 정치적 목적에 따른 결정이라고 비판하며, 국가균형 발전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HMM 노조는 임시주총 전까지 전향적인 노사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임시주총 당일 부분 파업을 포함한 쟁의행위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토요경제 / 전인환 기자 ji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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