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홀딩스, 주식 추가 매입 결정…총 8741억원 규모

산업 / 이강민 / 2025-11-10 10:27:37
3382억원 규모 추가 매입 단행…지난달까지 5359억원 규모 주식 매입 완료
홀딩스 투자 자신감…그룹사 차원, 올해만 1조8500억원 셀트리온 주식 매입
추가 주식 매입으로 계열사 ‘주주가치 제고’와 지주사 ‘수익성 개선’ 추진할 것
3분기 영업이익 역대 최고 수준 기록…“기업 성장 주주환원 강화로 이어질 것”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셀트리온홀딩스가 또 한 번 대규모 주식 매입에 나서며 셀트리온그룹의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추가 매입 규모만 약 3382억원으로, 올해 들어 진행된 누적 매입액은 8741억원에 달한다. 그룹 차원에서도 셀트리온의 성장성과 시장 저평가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가 이어지며 총 매입 규모는 약 1조85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 셀트리온 사옥/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그룹 지주회사(이하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이하 홀딩스)가 셀트리온 주식을 대규모로 매입하는 가운데 약 3382억원 규모의 추가 주식 매입을 단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홀딩스는 지난 7월 수익성을 개선하고 자회사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대규모 셀트리온 주식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실제로 홀딩스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매입한 셀트리온 주식 규모는 약 5359억원에 이른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홀딩스는 지난 10월 28일 약 2880억원 규모의 추가 주식 매입 계획을 예고한데 이어 오늘 이 계획보다 500억원 이상 증액한 약 3382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추가분까지 합하면 홀딩스의 올해 총 셀트리온 주식 매입 규모는 8741억원에 달한다.

홀딩스의 이번 주식 추가 매입 결정은 셀트리온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투자 판단 조치다. 특히 내재 가치보다 과도하게 저평가 된 자회사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는 물론 지분 확대를 통해 예상되는 배상 확대 등 수익성 확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셀트리온의 주주가치 제고 노력은 대주주를 포함해 전 그룹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자회사 셀트리온은 올해만 9차례에 걸쳐 약 850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약 9000억원어치 자사주를 소각했다.

여기에 그룹 최고수장인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지난 7월 약 500억원, 계열사인 셀트리온스킨큐어가 약 500억원 규모로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했고 셀트리온 임직원들도 약 400억원 규모의 우리사주 매입에 동참한 바 있다. 오늘 발표된 홀딩스의 추가 주식 취득까지 완료되면 그룹 전체에 걸쳐 올해에만 약 1조85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을 진행하게 된다.

이런 행보는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에 기반한 것으로, 셀트리온의 성장세는 최근 실적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조290억원, 영업이익 3014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1% 증가한 고수익 신규 제품 매출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초로 3000억원을 넘어섰다.

매출원가율은 지난 2023년 12월 셀트리온헬스케어(소멸법인)와의 합병 직후 63%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개선돼 올해 3분기 기준 30%대로 진입했다. 이는 고원가 재고 소진 등 합병 영향을 완전 해소했다는 의미로 향후 실적 개선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고수익 신규 제품의 성장과 최근 출시한 스토보클로, 오센벨트, 옴리클로 등의 시장 안착, 아이덴젤트, 앱토즈마 등 주요 시장의 신제품 출시로 인해 향후 성장세는 더욱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

홀딩스는 셀트리온의 실적 성장세가 뚜렷한 만큼 곧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정상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으며 향후 시장이 안정화될 경우 지주사의 사업구조 개편과 자본 효율화를 위해 시장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올해 하반기 신규 매입한 주식의 매각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합병 과정에서 발생했던 일시적 이익압박 요인이 2025년 3분기까지 반영되고 대부분 해소될 전망이기 때문에, 이번 취득이 사실상 마지막 단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커지거나 비정상적 공매도 흐름이 지속될 경우 추가 취득 가능성도 열어두고 탄력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강민
이강민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이강민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당국이 금융권 연쇄 침해사고에 대응해 불필요한 외부접속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다. 이미 공유된 공격정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유사 사고가 발생하면 금융회사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금융업권별 협회, 주요 금융회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 금융권 긴급 점검

    3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은평구 역촌역세권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남은 승부처는 목동과 오금현대 등 4분기 서울 대형 정비사업이다.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역촌역세권(대조동)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시공사 선정 안건에는 287명이

    4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5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의 글로벌 사양을 공개하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과감한 디자인과 넓어진 공간, 개선된 하이브리드 효율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3일 현대차와 외신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110만대를 넘어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