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유럽내 지속가능 배터리 생태계 구축 첫발…佛 리사이클 JV설립

산업 / 양지욱 / 2025-04-29 10:27:37
▲ LG에너지솔루션-DBG 프랑스 리사이클 JV 개요<자료=LG에너지솔루션>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프랑스 현지에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 합작법인을 설립, 유럽내 지속가능한 배터리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프랑스 1위 메탈 재활용·환경 서비스 기업 ‘데리시부르그(이하 DBG)’와 손잡고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고 29일 밝혔다. 유럽 내 첫 한-유럽 리사이클 합작 기업이다.


합작법인 DBG는 프랑스 북부 발두아즈 지역에 2026년 착공한 뒤 2027년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연간 2만t(톤) 이상의 폐 배터리 및 스크랩 처리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DBG는 현지에서 수거된 사용 후 배터리 및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정 스크랩을 안전하게 파·분쇄해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품 ‘블랙 매스’를 만드는 전(前)처리 전문 공장이다.

추출된 블랙 매스는 후(後)처리 공정을 통해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핵심 메탈로 재생산되고, 이후 양극재 생산과정을 거쳐 LG에너지솔루션 글로벌 생산시설에 최종 공급될 예정이다.


양 사는 LG에너지솔루션의 유럽 생산 거점인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을 통해 제공된 배터리 공정 스크랩과 DBG가 프랑스 및 인근 지역에서 수거한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해 원료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 배터리 리사이클 프로세스<자료=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유럽 내 지속가능한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고 유럽 배터리 재활용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4년 시행된 EU의 ‘배터리 및 폐배터리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유럽은 2031년부터 배터리 원재료 재활용 비율이 코발트 16%, 리튬 6%, 니켈 6%로 의무화 되면서 선제적인 투자를 통한 규제 대응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해 공급망 경쟁력을 높이고, 유럽 내 생산·판매·라사이클 등 배터리 전 생애주기에 이르는 자원 선순환 체계(Closed loop)를 공고히 해 고객가치 역량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사용 후 배터리는 국외 운송이 까다롭고 운송 비용도 높아 원활한 자원 확보를 위해서는 배터리 수요가 많은 지역 내 전처리 공장 설립이 중요하다”라며 “프랑스 현지에서의 협력이 유럽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확대의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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