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거센 파도, 승풍파랑으로 넘자”…최태원, SK에 ‘도전의 각오’ 주문

산업 / 최성호 / 2026-01-01 10:11:18
포트폴리오 재편·O/I 성과 토대로 ‘AI 통합 설루션’ 강조…“독보적 서비스로 글로벌 무대 나서야”
▲APEC CEO 서밋에서 연설을 하는 최태원 회장/사진=자료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6년 신년사를 통해 AI를 시대의 대전환으로 규정하며, 축적된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AI 생태계를 주도하는 사업자로 도약하자고 구성원들에게 주문했다.

 

최태원 회장은 1일 새해 첫날 오전 SK그룹 전 구성원에게 이메일로 전한 2026년 신년사에서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며 “법고창신의 마음가짐으로 승풍파랑의 도전에 나서자”고 밝혔다. 

 

그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개선(O/I)을 통해 기초체력을 회복해 온 구성원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AI를 중심으로 산업 판도와 사업 구조가 재편되는 격동의 국면에서 SK가 걸어온 메모리·ICT·에너지솔루션·배터리와 서비스의 축적된 여정이 곧 AI 시대를 준비해 온 길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AI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재확인했고, 세계 유수의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하며 AI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AI 시대가 이제 막 열렸을 뿐이라며 향후 시장의 규모와 기회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SK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동력으로 멤버사 역량을 결집한 ‘AI 통합 설루션’을 제시했다. 

 

AI 혁신은 반도체만의 과제가 아니라며 에너지·통신·건설·바이오 등 각 사업에서 쌓아온 경쟁력이 AI 시대를 지탱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성공적인 전환을 위해서는 기존 사업의 기본기를 더욱 단단히 다진 뒤 그 위에 AI를 결합해야 한다고도 했다. 

 

최 회장은 “우리가 잘 알고 잘하는 영역에서 AI 기반 설루션과 서비스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SK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키워가자”며, 구성원 모두가 AI를 바탕으로 창의적으로 도전하고 성장하도록 지원해 그 성취가 개인의 행복과 조직의 자부심으로 이어지는 2026년을 함께 만들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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