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처방약 중심 속 일반약도 넓힌다…‘목시딜액5%’ 탈모 시장 공략

산업 / 황세림 기자 / 2026-08-20 10:03:14
국내 매출 5.8% 일반의약품…약국서 구매 가능한 미녹시딜 외용제
상반기 매출 8602억원·영업익 1847억원…주력 처방약과 병행
▲ 한미약품 ‘목시딜액5%’ [한미약품]

 

한미약품이 전문의약품과 신약 연구개발을 주력으로 하면서 일반의약품 라인업도 함께 가져가고 있다. 남성형 탈모증 치료제 ‘목시딜액5%’는 이런 일반약 포트폴리오 가운데 약국에서 소비자가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한미약품은 미녹시딜 5% 성분의 일반의약품 ‘목시딜액5%’를 전국 약국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모발과 두피를 완전히 건조한 뒤 하루 두 차례 탈모 부위에 바르는 외용제로, 30mL 용량으로 구성됐다. 첨가제로 멘톨을 포함해 사용 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한미약품의 국내 사업은 처방의약품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국내 매출 가운데 처방의약품은 94.2%, 일반의약품은 5.8%를 차지했다. 제품 기준으로만 보면 일반약 비중은 5.4%다. 국내 제약시장이 병·의원 처방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반약은 규모보다 소비자가 약국에서 직접 선택하는 별도 수요를 담당하는 영역에 가깝다.

실제 매출도 전문약이 주도한다. 상반기 로수젯 매출은 907억원, 아모잘탄은 509억원, 에소메졸은 22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한미탐스캡슐·오디정은 171억원, 발기부전 치료제 팔팔정·츄정은 116억원의 매출을 냈다. 이런 처방약 중심 구조 안에서 목시딜액5% 같은 일반약은 탈모처럼 일상적인 건강관리 수요를 겨냥하는 제품군으로 자리한다.

회사 전체 실적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8602억원, 영업이익은 1847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의약품 부문 매출은 6922억원, 영업이익은 1589억원이었다. 연구개발비는 1255억원으로 매출의 14.6%를 차지했다. 한미약품은 비만·대사, 항암, 희귀질환을 중심으로 신약 개발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일라이릴리와 단장증후군 치료 후보물질 소네페글루타이드 기술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목시딜액5%는 한미사이언스 계열 의약품 유통사 온라인팜을 통해 전국 약국에 공급된다. 처방약과 신약이 한미약품의 매출과 연구개발을 이끄는 가운데, 일반약에서는 탈모처럼 소비자가 직접 관리 수요를 느끼는 영역까지 제품군을 가져가는 방식이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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