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차세대 함정용 고내후성 차열도료 개발 성공

산업 / 이강민 / 2025-03-10 10:23:24
스텔스 능력 높이는 핵심기술 '고내후성 차열도료' 개발
▲ 한화오션이 KDDX에 차열도료 적용 시 예상되는 효과 개념도 <사진=한화오션>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한화오션이 업계 최고 성능의 함정 스텔스 도료 개발에 성공했다. 해당 도료는 근적외선을 80% 이상 반사시켜 함정 선체 및 함내 온도 상승을 억제한다. 함정의 온도가 낮아지면 외부로 방출되는 적외선 신호가 줄어들어 적함의 탐지 가능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

한화오션은 10일 국내 도료사와 공동으로 함정용 고내후성 차열도료를 개발하고, 관련 성능 평가를 내부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고내후성 차열도료는 함정 운용 시 자외선, 바람, 더위, 추위 등의 극한의 기후와 해양 조건에서도 근적외선을 반사시켜 온도 상승을 억제할 수 있는 도료다.

현재 글로벌 주요 방산 선진국들은 운용 중인 함정의 스텔스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선체에서 발생하는 적외선 신호를 줄이는 고내후성 차열도료를 표준으로 채택하고 있다.

한화오션의 차열도료는 온도 상승의 주요 요인인 근적외선을 80% 이상 반사시킨다. 이는 업계의 평균 근적외선 반사율 대비 최대 60% 우수한 수치다. 또한 내부 온도의 증가를 최대 40% 저감시키는 효과까지 거두고 있어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평가된다.

이번 차열도료는 함정 선체 및 함내 온도 상승을 효과적으로 억제하여 냉방 장치 가동률을 낮추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면서 함정의 에너지 효율 또한 최대 14%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냉방 장치는 기존 함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된다.

한화오션의 차열도료는 함정의 스텔스 기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한다. 함정의 선체 온도가 낮아지면 외부로 방출되는 적외선 신호가 줄어들어 적함의 탐지 가능성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도료는 열, 염분, 산성 등에 강한 실리콘 고분자 물질인 ‘폴리실록산(Polysiloxane)’ 수지를 활용해 기존 함정 외판에 적용되는 도료 보다 내구성이 뛰어나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도료는 차세대 함정에 전면 적용될 신기술이자 진화적 설계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화오션은 함정 분야의 수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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