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조, 올해 임단협 요구안 확정… 교섭 준비 본격화

산업 / 전인환 / 2026-05-13 10:02:30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영업익 30% 성과 공유 요구
AI 공정 도입 시 고용안정 대책 마련도 요구
사내하청노조도 원청과 교섭 추진… 일정은 아직 미정

[토요경제 = 전인환 기자]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요구안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교섭 준비에 나섰다.

 

▲ HD현대중공업 전경/사진=HD현대중공업

13일 업계에 따르면 노조는 전날 울산 본사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호봉 승급분을 제외한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30% 성과 공유, 휴양시설 유지를 위한 경상비 20억원 출연 등을 담은 요구안을 통과시켰다.

노조는 이와 함께 통상임금 산입 범위 확대 적용과 신규 채용 등도 요구했다.

조선업종노조연대 차원에서는 회사가 인공지능(AI) 기술을 공정에 도입할 경우 노조와 합의를 거쳐 고용안정 대책을 마련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최근 HD현대는 생산 효율화와 안전성 강화를 위해 조선소 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AI·로봇 기술을 활용한 공정 자동화 범위도 넓히고 있다.

노조는 조만간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하고 본격적인 교섭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올해 교섭에는 사내하청노조도 원청인 HD현대중공업과 나선다. 하청노조는 지난달 사측에 임금 14만9600원 인상, 8시간 1공수 인정, 원청과 동일한 성과급 지급 등을 담은 교섭 요구안을 전달했다.

다만 사측은 하청노조가 사내 협력업체별 정확한 조합원 수 등을 제시해야 교섭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양측은 아직 구체적인 교섭 일정을 잡지 못한 상태다.

HD현대중공업 원·하청 노조는 오는 13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올해 교섭안 설명회를 공동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토요경제 / 전인환 기자 jih@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전인환
전인환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전인환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당국이 금융권 연쇄 침해사고에 대응해 불필요한 외부접속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다. 이미 공유된 공격정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유사 사고가 발생하면 금융회사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금융업권별 협회, 주요 금융회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 금융권 긴급 점검

    3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은평구 역촌역세권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남은 승부처는 목동과 오금현대 등 4분기 서울 대형 정비사업이다.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역촌역세권(대조동)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시공사 선정 안건에는 287명이

    4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5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의 글로벌 사양을 공개하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과감한 디자인과 넓어진 공간, 개선된 하이브리드 효율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3일 현대차와 외신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110만대를 넘어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