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특별기획] 우주 시대 준비하는 한화, 뉴스페이스의 주인공 "이상무"

산업 / 이강민 / 2025-01-17 16:10:10
김승연 회장, 우주 산업 도약 예고..."다양한 우주 산업 진행 중"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김승연 한화 회장은 2025년 신년사에서 "올해 우리는 민간 주도로는 처음으로 발사하는 누리호 4차 발사를 비롯해 한화의 역사에서 최초로 기록될 내용들을 빼곡히 함께 써 내려갈 것"이라며 우주 산업에서의 도약을 예고했다. 

 

그렇다면 한화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 뉴스페이스 시대와 우주 산업 전망
 

최근 우주 산업은 정부 주도로 진행되던 기존 흐름에서 벗어나 민간이 주도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스페이스X와 같은 기업이 전면에 나서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을 과거와 구분하기 위해 '뉴스페이스'라 부르고 있다.

뉴스페이스라는 이름 아래 우주 산업의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2020년 우주 산업의 규모는 약 3850억 달러였으며, 시장 규모는 가파른 성장을 거듭해 2030년에는 약 5900억 달러, 2040년에는 1조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한화는 우주 산업 부문 중간 지주 격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뉴스페이스'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한화시스템, 쎄트렉아이 등 계열사를 통해 우주 산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 역할 커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체 개발'을 통해 우주 산업에 참여하고 있다. 누리호 1차 발사부터 3차 발사까지 지금까지 진행된 누리호 프로젝트에 모두 참여했으며, 역할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1차와 2차 발사에서는 엔진을 비롯한 각종 밸브류와 구성품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았다. 2023년 진행된 3차 발사에서는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되어 전반적인 과정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화는 2025년 누리호 4차 발사에도 참여한다. 4차 발사는 첫 민간 주도로 진행되는 발사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항우연과 공동 주관한다. 여기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민간 체계종합기업으로서 제작부터 발사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게 될 예정이며, 향후 5차와 6차 발사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2024년부터는 차세대 발사체(KSLV-III) 개발에도 착수했다. 차세대 발사체는 누리호와 마찬가지로 액체 연료 로켓을 사용하지만, 임무 수행 능력이 한층 향상된 발전된 형태다.
 

▲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 한화시스템은 누가 뭐래도 '기술력'
 

한화시스템은 위성통신 및 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우주 산업에 참여하고 있다.

소형 SAR 위성을 활용하여 날씨와 시간에 상관없이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었으며, 2023년에는 소형 SAR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이를 통해 국방, 재난 관리, 기상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에는 유텔셋 원웹과 '저궤도 위성통신 유통·공급 계약(Distribution Partnership Agreement)'을 체결, 위성망을 활용해 24시간 안정적인 '우주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B2B 위성통신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 <사진=한화시스템>


◆ 위성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 중인 쎄트렉아이

 

쎄트렉아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도를 자랑하는 SpaceEye-X와 SpaceEye-T 위성을 개발하여 지구 관측 위성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기업은 중소형 위성을 중심으로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글로벌 시장을 확장하고 있으며, 특히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 구매력이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쎄트렉아이는 정부와 군의 위성 관련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국방과 산업 전반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초고해상도 위성 기술의 강화와 글로벌 시장 다변화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국제적 협력 기회 역시 더욱 넓히고 있다.
 

▲ 쎄트렉아이의 초고해상도 중형 광학위성 'SpaceEye-T'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 인재 육성과 미래 우주산업

 

한편 한화는 우주 산업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AIST와 협력하여 우주 영재를 발굴하고 교육하는 한국판 NASA 우주학교 '우주의 조약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3기 과정을 완료한 바 있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허브'를 통해 국내 10개 대학과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미래 기술 개발과 인재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를 포함한 건국대, 부산대, 연세대, 인하대, 충남대, 충북대, KAIST, 한양대, 항공대 등과 협력하여 첨단 방산기술, 항공엔진, 우주항공 기술 분야에서 약 50건의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우주 수송 서비스부터 발사체를 통한 발사 서비스, 위성을 제작하는 비즈니스와 AI 등을 활용해 위성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우주 산업의 각 밸류체인 별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측면에서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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