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젠 '등유가격' 폭등이 서민 울려

산업 / 김연수 / 2022-07-07 09:48:18
1년 반 사이 두배 급등···휘발유·경유 상승세 추월
▲7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모습. <사진=김연수 기자>

 

등유 가격이 1년 반 사이 두 배 이상 급등해 서민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7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 등유 가격은 리터(L)당 1천672원이다.

 

기름값이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한 지난 2020년 12월 첫째 주(800원/L)와 비교하면 109% 폭등한 가격이다. 등유는 이 기간 휘발유(61%)는 물론, 경유(91%)보다 더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7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모습. 사진=김연수 기자

 

기름값이 급등하면서 정부는 휘발유, 경유 등에 붙는 세금을 작년 말부터 세 차례에 걸쳐 내리면서 인하폭을 법상 허용된 최대한도인 37%까지 확대했다. 다만, 등유에 대해서는 가격 안정을 위한 별다른 정책을 내놓지 않아 등유를 주로 사용하는 서민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석유일반판매소협회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농산물 가격이 이미 많이 올랐는데 급등한 등유 가격이 비닐하우스 농가에 부담이 돼 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등유에 붙는 세금은 이미 지난 2014년부터 법정 최대 인하폭인 30%를 적용받고 있어 더는 유류세 인하를 통해 가격을 끌어내리기는 힘들다"고 설명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각종 유류에 적용하는 탄력세율의 범위를 확대하는 법안들이 발의돼 국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등유에 붙는 세금을 추가로 인하하기 위해서는 법 개정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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