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APEC] 젠슨 황, 이재용·정의선과 30일 서울 회동…AI·반도체·로보틱스 협력 논의

산업 / 최성호 / 2025-10-28 09:44:15
경주 APEC 일정 후 서울로 이동…삼성 HBM 공급·현대차 SDV 전략 협력 ‘빅3 회동’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서울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잇따라 만날 전망이다.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일정을 마친 뒤 서울로 이동해, 반도체·자율주행·로보틱스 등 AI(인공지능) 기반 미래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지포스(Geforce) 그래픽카드 한국 출시 25주년 행사에 참석한 뒤, 서울 시내 모처에서 정의선 회장과 만찬을 가진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회장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은 삼성-현대차-엔비디아 3대 그룹 수장 간 미래 기술 연대로 평가된다. 주요 의제는 △AI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협력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개발 전략 △로보틱스 및 생성형 AI 기술 교류 등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5세대 HBM3E(12단) 제품이 엔비디아의 테스트를 통과해 납품을 앞두고 있는 만큼, AI 반도체 협력 논의가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협력 구상

삼성전자는 최근 엔비디아가 오픈AI·소프트뱅크와 함께 추진 중인 초대형 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Stargate)’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이를 통해 반도체와 AI 서버 시장에서 삼성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 역시 올해 초 엔비디아와 모빌리티 혁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현대차는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하드웨어와 생성형 AI 툴을 활용해 차량용 SW·로보틱스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그룹 산하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 를 통해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플랫폼 ‘아이작(Isaac)’을 접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젠슨 황 CEO와 정의선 회장은 지난 8월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도 만나 미래차 협력 방향을 논의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AI 반도체와 SDV, 로보틱스는 삼성과 현대차 모두가 집중하고 있는 미래 성장축”이라며 “이번 회동은 한국 산업계가 AI 기반 모빌리티 혁신에서 글로벌 연대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삼성의 HBM3E 납품과 현대차의 SDV 플랫폼 개발, 엔비디아의 GPU·AI 소프트웨어가 결합할 경우, AI 전장 생태계 전반을 선도하는 ‘코리아-실리콘밸리 동맹’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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