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하이브리드 차량 필두로 지난해 친환경차 수출 역대 최대치 경신

산업 / 최영준 / 2025-01-14 09:52:26
▲ 현대차그룹 사옥 <사진=양지욱 기자>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이어진 전기차 캐즘에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전년 대비 12만대 이상 증가하면서 친환경차 수출 역대 연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하이브리드차(HEV), 전기차(EV), 수소전기차(FCEV)를 포함한 친환경차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3% 증가한 70만7853대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3년 세웠던 친환경차 역대 연간 최대 수출 실적을 1년 만에 넘어선 것이다. 특히 2020년(약 27만대)과 비교해보면 160%나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빠른 전동화 전환에 더해 일시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에 맞춰 하이브리드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생산‧판매체제를 유연화 했던 것이 수출 실적 상승에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지난해 친환경차 수출 실적을 차종별로 살펴보면 현대차의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이 9만3547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 뒤로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7만353대),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6만9545대), 현대차 아이오닉5(6만88227대) 등이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지난해 현대차‧기아는 총 218만698대의 차량을 수출했으며, 수출액은 533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 중 하이브리드 차량은 총 39만7200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증가했지만 전체 차량을 기준으로 하면 수출 대수와 수출액 모두 전년보다는 소폭 줄었다.

전체 차량 기준 현대차, 기아를 통틀어 가장 많이 수출된 모델은 23만1069대를 기록한 현대차 아반떼다.

현대차는 아반떼에 이어 코나(22만3292대), 투싼(15만1171대) 등의 순으로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기아 차량은 스포티지 13만6천533대, 니로 11만5천881대 등의 순으로 많이 수출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 55.6%, 유럽 18.7%, 아시아·태평양 9.1%, 중동·아프리카 9.1%, 중남미 5.2% 등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첫 선적이 시작된 1975년부터 지난해까지 현대차·기아의 누적 수출 대수는 5600만여대를 기록 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지속적인 제품·브랜드 경쟁력 강화, 신흥시장 공략 등을 통해 수출 확대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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