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머스크와 탈탄소 기술 및 통합 물류 서비스 협력 MOU 체결

산업 / 이강민 / 2025-05-06 09:36:33
정기선 수석부회장, “지속가능한 해양 물류망 구축 위해 기술력 빠르게 발전시킬 것”
선박 항해 최적화·탈탄소 개조 솔루션 협력,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시스템 공동 연구
머스크 통합 물류서비스 확대 적용, 계열사 글로벌 공급망 강화
▲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과 A.P. 몰러 머스크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의장이 ‘탈탄소 해운 기술 발전 및 글로벌 통합 물류 서비스 분야의 포괄적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HD현대>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HD현대가 최근 해운·물류 기업인 A.P. 몰러 머스크(이하 머스크)와 ‘탈탄소 해운 기술 발전 및 글로벌 통합 물류 서비스 분야의 포괄적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머스크 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HD현대는 지난 2021년부터 머스크로부터 총 19척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수주, 지난해 세계 최초의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등 조선·해운 산업의 탈탄소화를 위해 머스크와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

이번 MOU를 통해 머스크는 HD현대의 최첨단 선박 탈탄소 기술을 자사의 선단에 적용해 탄소 배출을 저감하고, HD현대는 머스크의 통합 물류 서비스를 계열사에 확대 적용해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양사는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인도한 머스크 컨테이너선에 HD현대 선박 자율운항 전문기업인 아비커스(Avikus)의 항해 최적화 솔루션 ‘하이나스(HiNAS)’와 HD현대마린솔루션의 AI 기반 탈탄소·경제운항 솔루션 ‘오션와이즈(OCEANWISE)’를 적용하고 6개월간의 시범 운항에 나선다. 이를 통해 항해 최적화 솔루션의 연료 절감 및 탄소 감축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또한 엔진의 효율 최적화, 컨테이너선 화물 적재량 증대, 이중연료 추진 개조 등 선박 탈탄소 개조 분야에서도 협력을 모색하고, 최근 설립된 HD하이드로젠과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시스템의 실현성도 검토할 예정이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머스크와의 협력은 탈탄소 해운 기술과 통합 물류망을 결합해 글로벌 물류 시장에 혁신을 불러오는 선도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안전성과 탄소배출 저감, 최적의 효율성 등이 모두 갖춰진 지속가능한 해양 물류망의 구축을 목표로 세계 최고의 조선 기술력을 발 빠르게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의장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사업 관계를 넘어 해운 산업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는 전략적 파트너십의 차원”이라며 “HD현대의 혁신적인 친환경 기술과 머스크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가 만나 시너지를 창출, 지속가능한 해운과 물류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HD현대는 머스크의 물류 서비스를 활용해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한다. 머스크가 참여하는 해운 네트워크인 ‘동서 항로 네트워크(East-West Network)’를 통해 해상 물류 서비스를 확대 적용하고, 항공 및 육상 운송, 창고 인프라 등에 이르는 머스크의 통합 물류 서비스를 활용할 예정이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마린솔루션 등 일부 계열사에 맞춤형 물류 서비스를 적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머스크의 통합 물류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계열사 전반에 확대 적용해 HD현대의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과 신속성을 높일 계획이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강민
이강민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이강민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SK에코플랜트, AI·반도체 82% 됐다…12월 합병 시험대는 '본체 이익'

    SK에코플랜트, AI·반도체 82% 됐다…12월 합병 시험대는 '본체 이익'

    SK에코플랜트의 사업 중심은 이미 건설에서 AI·반도체로 옮겨갔다. 12월 SK에코엔지니어링 합병을 앞두고 다음 과제는 커진 외형을 본체의 안정적인 이익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8일 SK에코플랜트의 재무자료와 회사 자료를 종합하면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10조504억원, 영업이익은 1조4650억원이다. 2분기에만 매출 5조1507억원, 영업이익 5336억원

    2
    두산건설, 도시정비 4조 돌파…수주 늘리고 원가율 낮춰

    두산건설, 도시정비 4조 돌파…수주 늘리고 원가율 낮춰

    두산건설이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4조원대로 끌어올렸다. 상반기 이후 1조3000억원 넘는 시공권을 추가하면서도 기존 사업장의 원가율을 낮춰 수익성을 함께 개선했다.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올해 현재까지 13개 도시정비 사업장에서 총 4조110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민간 재개발·재건축뿐 아니라 공공재개발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

    3
    iM뱅크·SBI저축은행도 공격…금감원 8월부터 금융권에 경고

    iM뱅크·SBI저축은행도 공격…금감원 8월부터 금융권에 경고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본격화하기 전부터 금융감독원이 국가배후 해킹조직의 공격 징후를 포착해 금융회사에 보안 강화를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iM뱅크와 SBI저축은행 등에도 실제 공격이 이어지면서 금융당국의 사전 경고가 개별 금융회사의 보안체계에서 얼마나 제대로 작동했는지가 후속 점검 대상으로 떠올랐다.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손명수 의원실

    4
    아워홈·오뚜기·SPC·동서식품, 하반기 신입 채용…식품업계 인재 확보

    아워홈·오뚜기·SPC·동서식품, 하반기 신입 채용…식품업계 인재 확보

    아워홈과 오뚜기를 비롯한 식품·외식업체들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영업과 마케팅부터 연구개발(R&D), 생산, 영양사·조리사까지 모집 분야도 다양하다.8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오는 15일까지 2026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과 외국인 유학생 지원서를 접수한다.모집 분야는 B2C영업과 B2B영업·마케팅, 홍보영양, 마케팅, 영업지원, 글로벌

    5
    삼성SDI, 하루에 배터리 양끝 잡았다…LFP 6조·전고체 2027년

    삼성SDI, 하루에 배터리 양끝 잡았다…LFP 6조·전고체 2027년

    삼성SDI가 같은 날 LFP와 전고체 배터리 공급망을 동시에 강화했다. 빠르게 커지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는 대규모 LFP 소재를 확보하고,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에서는 2027년 양산을 뒷받침할 핵심 소재 개발에 들어갔다.6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포스코퓨처엠과 2027~2032년까지 약 6조원 규모의 LFP 양극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