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AI’ 판 깔렸다…네이버 빠지고 SKT·KT·카카오 6파전

IT·플랫폼 / 황세림 기자 / 2026-08-19 09:32:12
카카오-LG유플러스 한 팀으로…통신·플랫폼·AI기업 경쟁
이달 말 2~3곳 선정…연내 범용 챗봇·공공 AI 서비스 출시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형 AI가 제작한 이미지 [토요경제]

정부가 추진하는 대국민 인공지능(AI) 서비스 ‘모두의 AI’ 사업에 SK텔레콤·KT·카카오 등 6개 사업자가 도전장을 냈다. 대형 플랫폼과 통신사뿐 아니라 AI 전문기업도 참여한 가운데 당초 참여를 검토했던 네이버는 최종 명단에서 빠졌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전 국민 AI 서비스 보편적 활용지원’ 사업 공모에 SK텔레콤, KT, 카카오, 이스트소프트, 엠케이디, 제논 등 6개 사업자의 제안서가 접수됐다. 과기정통부는 서류 검토와 평가를 거쳐 이달 말 2~3개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모두의 AI’는 국내에서 개발한 AI 모델을 활용해 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범용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선정 사업자는 국산 독자 AI 모델을 서비스의 절반 이상 활용해야 한다. 정부는 올해 엔비디아 B200 그래픽처리장치(GPU) 최대 512장을 지원하고 연내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통신사와 플랫폼 기업은 대규모 이용자 기반을 앞세웠다. SK텔레콤은 자체 AI 모델 ‘A.X K2’와 AI 서비스 ‘에이닷’, AI 인프라를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신한카드·하나카드, 티맵모빌리티, SK브로드밴드, 굿닥, 라이너 등 금융·모빌리티·의료·검색 분야 기업이 참여한다. 초기에는 검색·요약과 문서 분석 등을 지원하는 챗봇을 제공하고 이후 공공 서비스 신청과 예약·결제 등을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로 기능을 넓힐 계획이다.

카카오는 LG유플러스와 LG AI연구원, LG전자, LG CNS를 비롯해 의료·금융·교육 분야 기업 및 기관과 손잡았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이용자 접점과 자체 모델 ‘카나나’를 맡고, LG AI연구원은 ‘K-엑사원’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통신망을 활용한 대규모 서비스 검증, LG전자는 디바이스 연계, LG CNS는 공공 시스템과 데이터 연계를 담당한다. 서울대병원과 루닛, 신한은행, 퓨리오사AI 등도 참여한다.

KT는 다음과 리벨리온, 업스테이지, NC AI, EBS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스트소프트도 메가존, 와이즈넛, 폴라리스오피스, 한국생산성본부 등과 참여했다. 반면 엠케이디와 제논은 별도 컨소시엄 없이 단독으로 제안서를 제출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공모 초기 참여 여부를 검토했고 사업설명회에도 참석했지만 최종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동통신 3사 가운데 LG유플러스 역시 주관 사업자로 별도 출전하지 않고 카카오 컨소시엄의 핵심 참여사로 합류하면서 최종 경쟁 구도는 SK텔레콤·KT·카카오를 비롯한 6개 사업자로 정리됐다.

선정된 사업자는 연내 범용 AI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를 선보이게 된다. 정부는 이후 자산관리와 학습 코칭, 노후 설계 등 개별 생활 영역을 지원하는 ‘1인 1 AI 에이전트’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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