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정비 마친 엔씨소프트…신작 5종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한다

산업 / 최영준 / 2025-01-06 09:46:06
엔씨소프트, 신년 키워드로 ‘벤처 정신으로의 재무장’ 내세워
도전자의 마음으로 신작 준비…다양한 장르로 포트폴리오 다각화
‘리니지2M’ 등 기존 IP 서비스 지역 확대에도 집중
▲ 엔씨소프트 <사진=최영준 기자>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지난해 내부 정비를 마친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2025년에는 신작 5종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포트폴리오를 늘려나간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내부에서 기존 지식재산권(IP)을 확장하고 개발팀을 스튜디오 체제로 전환하며 신규 IP를 발굴하는 등 ‘투트랙’ 전략을 사용하는 한편, 외부에서는 국내외 게임사와 판권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엔씨는 올해 경영 키워드로 ‘벤처 정신으로의 재무장’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올해 선보일 신작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태다.

엔씨는 올해 ▲아이온2 ▲LLL ▲택탄 등 자사가 직접 개발 중인 대작 게임 3종과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이하 브레이커스) ▲타임 테이커즈 등 외부 스튜디오 투자를 통해 퍼블리싱 판권을 확보한 신작 2종을 선보인다. 엔씨의 주 분야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부터 슈팅, 전략, 서브컬처 등 다양한 장르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중 아이온2는 올해 출시할 신작 중에서도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아이온2는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개발되고 있는 차세대 MMORPG로 방대한 양의 PVE 콘텐츠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전작인 아이온은 출시 시점부터 이용자들에게 상당히 오랜 기간 사랑받은 게임이며, 기존작 팬들이 신작 출시를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3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아이온2는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제작 중인 게임”이라며 “콘텐츠 규모와 품질 측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고 제시하는 게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슈팅 장르 신작인 ‘LLL’과 4X 전략 장르의 신작 ‘택탄’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성공 가능성을 확보한 IP다. 특히 엔씨는 LLL에 대해 최근 유행하고 있는 장르인 ‘루트슈터’나 ‘배틀로얄’ 등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장르 영역을 개척하고 싶었다고 설명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두 게임은 이번에 새로 꾸려진 신생 독립 스튜디오를 통해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LLL은 ‘빅파이어 게임즈’, 택탄은 ‘루디우스 게임즈’에서 맡게 된다. 시장에서는 독립 스튜디오를 통한 개발을 통해 해외 파트너사와의 협력과 새로운 장르에 대한 전문성 강화 등 이점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더불어 엔씨는 지난해 하반기에만 4개의 게임 개발사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며 다양한 IP의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했다.

엔씨는 기존 대작 중심의 게임을 직접 개발하고 서비스해 온 방식에 더해 외부 투자를 통한 ‘퍼블리셔’로서의 역량 역시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그 중 빅게임스튜디오의 ‘브레이커스’와 미스틸게임즈의 ‘타임 테이커즈’가 올해 엔씨가 퍼블리셔로서 선보일 신작 게임이다.

브레이커스는 서브컬처 장르에 전문성을 보이는 빅게임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RPG 장르 신작이다. 해당 게임은 지난해 도쿄게임쇼에 출품해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액션성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엔씨는 지난해 8월 빅게임스튜디오 투자를 통해 브레이커스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했으며 출시까지 협업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타임 테이커즈는 미스틸게임즈에서 개발하고 있는 독창적인 콘셉트의 PC‧콘솔 기반 3인칭 타임 서바이벌 슈팅 게임이다. 해당 게임은 재작년 열린 ‘지스타 2023’에서 ‘프로젝트 테이크타임’이라는 이름으로 최초 공개됐다. 

 

당시 기존 슈팅 장르와는 차별화된 소재를 활용한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엔씨는 지난 12월 미스틸게임즈와의 퍼블리싱 계약 체결 사실을 알렸으며, 올해 출시를 목표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엔씨는 신작 출시와 함께 기존 IP의 서비스 지역 확장에도 힘쓸 예정이다. 현재는 기존 흥행작인 ‘리니지2M’의 동남아 6개국 출시와 ‘블레이드&소울 2’의 중국 출시가 올해로 예정된 상태다.

엔씨는 중국 ‘텐센트’와 북미‧유럽 ‘아마존게임즈’ 동남아 ‘VNG’ 등 유슈의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각 지역별 서비스 노하우를 지닌 현지 회사를 통해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그중에서도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럽은 북유럽 스웨덴 소재의 ‘문 로버 게임즈’와 동유럽 폴란드 소재 ‘버추얼 알케미’ 등의 게임 스튜디오에 투자하며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영준
최영준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최영준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SK에코플랜트, AI·반도체 82% 됐다…12월 합병 시험대는 '본체 이익'

    SK에코플랜트, AI·반도체 82% 됐다…12월 합병 시험대는 '본체 이익'

    SK에코플랜트의 사업 중심은 이미 건설에서 AI·반도체로 옮겨갔다. 12월 SK에코엔지니어링 합병을 앞두고 다음 과제는 커진 외형을 본체의 안정적인 이익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8일 SK에코플랜트의 재무자료와 회사 자료를 종합하면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10조504억원, 영업이익은 1조4650억원이다. 2분기에만 매출 5조1507억원, 영업이익 5336억원

    2
    두산건설, 도시정비 4조 돌파…수주 늘리고 원가율 낮춰

    두산건설, 도시정비 4조 돌파…수주 늘리고 원가율 낮춰

    두산건설이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4조원대로 끌어올렸다. 상반기 이후 1조3000억원 넘는 시공권을 추가하면서도 기존 사업장의 원가율을 낮춰 수익성을 함께 개선했다.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올해 현재까지 13개 도시정비 사업장에서 총 4조110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민간 재개발·재건축뿐 아니라 공공재개발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

    3
    iM뱅크·SBI저축은행도 공격…금감원 8월부터 금융권에 경고

    iM뱅크·SBI저축은행도 공격…금감원 8월부터 금융권에 경고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본격화하기 전부터 금융감독원이 국가배후 해킹조직의 공격 징후를 포착해 금융회사에 보안 강화를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iM뱅크와 SBI저축은행 등에도 실제 공격이 이어지면서 금융당국의 사전 경고가 개별 금융회사의 보안체계에서 얼마나 제대로 작동했는지가 후속 점검 대상으로 떠올랐다.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손명수 의원실

    4
    아워홈·오뚜기·SPC·동서식품, 하반기 신입 채용…식품업계 인재 확보

    아워홈·오뚜기·SPC·동서식품, 하반기 신입 채용…식품업계 인재 확보

    아워홈과 오뚜기를 비롯한 식품·외식업체들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영업과 마케팅부터 연구개발(R&D), 생산, 영양사·조리사까지 모집 분야도 다양하다.8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오는 15일까지 2026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과 외국인 유학생 지원서를 접수한다.모집 분야는 B2C영업과 B2B영업·마케팅, 홍보영양, 마케팅, 영업지원, 글로벌

    5
    삼성SDI, 하루에 배터리 양끝 잡았다…LFP 6조·전고체 2027년

    삼성SDI, 하루에 배터리 양끝 잡았다…LFP 6조·전고체 2027년

    삼성SDI가 같은 날 LFP와 전고체 배터리 공급망을 동시에 강화했다. 빠르게 커지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는 대규모 LFP 소재를 확보하고,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에서는 2027년 양산을 뒷받침할 핵심 소재 개발에 들어갔다.6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포스코퓨처엠과 2027~2032년까지 약 6조원 규모의 LFP 양극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