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역대급 매출 기록에도 영업익 3385억 감소…환율 상승 탓

산업 / 이강민 / 2025-02-11 09:42:40
▲ 아시아나항공 A321NEO 항공기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2024년 별도 매출액 7조592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385억원 감소한 622억원에 그쳐, 운항 비용 증가와 환율 상승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0일 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2024년 매출액 7조592억원, 영업이익 622억원, 당기순손실 4785억원의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국제 여객 수요가 회복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8.1%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운항 비용 증가와 정비 투자 확대, 대한항공과의 회계기준 일치화, 고령 항공기 반납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또한 2024년 연말 급격한 환율 상승으로 인해 4282억원의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손실 4785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과정에서 회계기준 일치나, 고기령 항공기 반납 등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으며, 올해는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이후 첫 해로 구매 통합 등 운영 효율화를 진행하며 동시에 양사의 안전 규정 통일 등 안전 운항을 위한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객 사업 부문에서는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4조64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이후 여객 수요가 회복세를 보인 점과 이에 맞춰 국제선 공급을 적극적으로 확대한 것을 매출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아시아나항공은 미주 노선에서는 시애틀을 증편하고 샌프란시스코 노선을 추가 운항했으며, 카이로 신규 취항과 바르셀로나 및 이스탄불 노선 증편을 통해 장거리 노선을 강화했다. 또한 아테네, 멜버른, 시엠립, 나뜨랑, 코타키나발루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노선에는 부정기편을 운항하고, 일본 엔저 현상과 소도시 여행 트렌드를 반영해 구마모토와 아사히카와를 재운항하고 미야자키 노선을 증편했다.

화물 사업 부문에서도 항공화물 시장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공급 전략을 펼쳤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로 인해 해상 물류가 제한되자, 전세기 및 추가 화물기를 투입하여 항공화물 수요를 확보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7% 증가한 1조7195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금년에도 여객·화물 수요의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여 수익 기반을 확대하고, 고효율 항공기의 도입과 노선 다각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와 더불어 대한항공과 통합이 완료되기 이전에도 흔들림 없는 안전 운항을 위하여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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