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양밍해운 대형 컨테이너선 7척 수주…1조9336억원 규모 건조계약 체결

산업 / 이강민 / 2025-09-17 09:07:04
지난 3월 에버그린에 이어 양밍해운과 컨테이너선 7척, 대만 시장 입지 확대
암모니아 레디 적용 등 한화오션의 압도적 친환경 기술 대거 적용
▲ 대만 현지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계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이사(오른쪽에서 세 번째)와 양밍해운 차이 펑밍 회장(오른쪽에서 네 번째) <사진=한화오션>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한화오션이 또다시 대만 해운사로부터 대규모 친환경 선박을 수주하며, 대만 주요 선사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 받은 동시에 대만 시장에서의 입지가 확고해졌다.


한화오션이 세계 최대 해운사 중 하나인 대만 양밍해운(YangMing Marine Transport Corp.)으로부터 1만5880 TEU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7척을 1조9336억원에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선박들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2029년 상반기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대형 컨테이너선은 1만5880개의 컨테이너를 한꺼번에 운송할 수 있다. 특히 LNG 이중연료추진 엔진이 기본 탑재되며, 강화되는 국제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암모니아 이중연료추진으로 변경 가능한 암모니아 레디(Ammonia DF Ready) 사양으로 설계된다.

이를 통해 한화오션은 미래 친환경 연료 전환에 대한 기술적 대응력을 입증하며,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Global Ocean Solution Provider)’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세계 최초로 1.0 bar 설계압력의 Type-B LNG 연료탱크가 적용된다. 기존 0.7 bar 대비 압력을 높임으로써 LNG 기화가스를 더 오랫동안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어 선박 운용 효율성과 환경 대응력을 동시에 강화한다. 항만 정박 시 불필요한 가스 소각 및 벌금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선주사의 선박 운영에도 실질적 이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운항 효율성과 친환경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기술적 진보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양밍해운은 총 72만7000TEU의 선복량을 보유한 세계 10대 해운사 중 하나다. 이번 계약은 한화오션과 양밍해운과의 첫 협력 사례로 한화오션은 앞서 지난 3월 다른 대만 선사인 에버그린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세계적인 해운 조사기관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대만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세계 10대 해운사중 2개를 보유한 국가로 양사의 점유율을 합칠 경우 세계 5위 수준으로 한화오션은 양사와 모두 협력관계를 맺음에 따라 대만 주요 선사들로부터 기술력을 연이어 인정받으며 대만 시장 내 입지를 다지게 됐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양밍해운과의 첫 계약은 한화오션의 차별화된 친환경 기술력과 설계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다”며 “한화오션의 기술적 우위를 다시 한번 굳히고,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강민
이강민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이강민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SK에코플랜트, AI·반도체 82% 됐다…12월 합병 시험대는 '본체 이익'

    SK에코플랜트, AI·반도체 82% 됐다…12월 합병 시험대는 '본체 이익'

    SK에코플랜트의 사업 중심은 이미 건설에서 AI·반도체로 옮겨갔다. 12월 SK에코엔지니어링 합병을 앞두고 다음 과제는 커진 외형을 본체의 안정적인 이익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8일 SK에코플랜트의 재무자료와 회사 자료를 종합하면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10조504억원, 영업이익은 1조4650억원이다. 2분기에만 매출 5조1507억원, 영업이익 5336억원

    2
    두산건설, 도시정비 4조 돌파…수주 늘리고 원가율 낮춰

    두산건설, 도시정비 4조 돌파…수주 늘리고 원가율 낮춰

    두산건설이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4조원대로 끌어올렸다. 상반기 이후 1조3000억원 넘는 시공권을 추가하면서도 기존 사업장의 원가율을 낮춰 수익성을 함께 개선했다.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올해 현재까지 13개 도시정비 사업장에서 총 4조110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민간 재개발·재건축뿐 아니라 공공재개발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

    3
    iM뱅크·SBI저축은행도 공격…금감원 8월부터 금융권에 경고

    iM뱅크·SBI저축은행도 공격…금감원 8월부터 금융권에 경고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본격화하기 전부터 금융감독원이 국가배후 해킹조직의 공격 징후를 포착해 금융회사에 보안 강화를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iM뱅크와 SBI저축은행 등에도 실제 공격이 이어지면서 금융당국의 사전 경고가 개별 금융회사의 보안체계에서 얼마나 제대로 작동했는지가 후속 점검 대상으로 떠올랐다.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손명수 의원실

    4
    아워홈·오뚜기·SPC·동서식품, 하반기 신입 채용…식품업계 인재 확보

    아워홈·오뚜기·SPC·동서식품, 하반기 신입 채용…식품업계 인재 확보

    아워홈과 오뚜기를 비롯한 식품·외식업체들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영업과 마케팅부터 연구개발(R&D), 생산, 영양사·조리사까지 모집 분야도 다양하다.8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오는 15일까지 2026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과 외국인 유학생 지원서를 접수한다.모집 분야는 B2C영업과 B2B영업·마케팅, 홍보영양, 마케팅, 영업지원, 글로벌

    5
    삼성SDI, 하루에 배터리 양끝 잡았다…LFP 6조·전고체 2027년

    삼성SDI, 하루에 배터리 양끝 잡았다…LFP 6조·전고체 2027년

    삼성SDI가 같은 날 LFP와 전고체 배터리 공급망을 동시에 강화했다. 빠르게 커지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는 대규모 LFP 소재를 확보하고,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에서는 2027년 양산을 뒷받침할 핵심 소재 개발에 들어갔다.6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포스코퓨처엠과 2027~2032년까지 약 6조원 규모의 LFP 양극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