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4개社 대표이사 인사 발표…글로벌 사업 역량 갖춘 경영진 배치

산업 / 이강민 / 2025-09-01 08:42:32
한화/글로벌, 한화엔진, 한화파워시스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내정
▲ 한화그룹, 4개사 대표 5명 내정<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한화그룹이 주요 계열사 경영진을 대폭 교체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이번 인사는 제조, 에너지, 레저 등 그룹 핵심 사업 전반에 걸쳐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한화그룹은 지난 31일 한화/글로벌, 한화엔진, 한화파워시스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리조트부문/에스테이트부문) 등 4개 계열사 대표이사 5명에 대한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대표이사 인사의 특징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성이 검증된 경영진을 배치한 점이다. 특히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시장을 선점하는 데 초점을 맞춘 인사다.

이번 인사를 통해 각 사는 신임 대표이사 책임 하에 최적의 조직을 구성해 내년 경영전략을 조기에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에 내정된 대표이사들은 각 사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선임된다.

한화/글로벌 신임 대표이사에는 류두형 현(現) 한화오션 경영기획실장이 내정됐다. 류 대표 내정자는 한화에너지, 한화첨단소재, 한화모멘텀 등 소재, 에너지, 기계 등 다양한 분야의 대표이사를 지낸 전문 경영인이다.

2024년부터 한화오션 경영기획실장을 맡아왔다. 제조, 에너지 분야 글로벌 사업에 대한 인사이트와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화/글로벌의 사업 전략 고도화 및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화엔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김종서 대표는 한화토탈 대표, 한화오션 상선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3년부터 한화오션 상선사업부장을 맡아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과 LNG선의 매출 비중을 확대하면서 한화오션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글로벌 선박 수요 증가와 맞물려 선박 엔진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엔진 제조 본업 경쟁력 강화 및 사업 다각화를 견인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파워시스템 신임 대표이사에는 Rafi Balta 현 한화파워시스템 COO가 내정됐다. 라피 발타 대표 내정자는 글로벌 엔진 및 가스터빈 업계에서 35년 이상 활동한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가다.

GE와 항공우주 제조업체인 프리시즌 캐스트파츠(Precision Castparts)를 거쳐 지난해 한화파워시스템에 합류했다. 글로벌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한화파워시스템의 압축기, 가스터빈 등 에너지 장비의 해외시장 확대를 이끌게 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사업 부문별 전문성 강화를 위해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리조트 부문은 최석진 대표이사가, 에스테이트 부문은 김경수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최석진 대표 내정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레저지원그룹장과 미래전략실장을 지냈다.

호텔, 리조트 사업의 중장기 성장을 위한 전략을 수립해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김경수 대표 내정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개발사업부장과 회원사업부장, 아쿠아플라넷 대표를 거쳐 현재 에스테이트부문장을 맡고 있다. 종합 부동산 시설관리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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