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광물 국내 유일 공급기지 ‘고려아연’…1분기 전략광물 매출총익 720억원·5배↑

산업 / 양지욱 / 2025-05-14 08:41:58
1분기 전략광물 매출 900억원, 5개 분기 연속 우상향 증가세
탄약·미사일 소재 ‘안티모니’ 매출총이익‘50억→520억, 10배 증가
▲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이 온산제련소 내 안티모니 공장을 방문해 생산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고려아연>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101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고려아연’이 전략광물 생산에서도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기초산업소재 뿐 아니라 핵심전략광물 공급망 생산기지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14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략광물 매출은 9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290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전략광물 판매 실적은 최근 5개 분기 연속 우상향 추세다. 2024년 1분기 290억원에서 2분기 421억원, 3분기 527억원, 4분기 570억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기간 전략광물 매출총이익은 719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직전 분기(418억원) 대비 72%(301억원) 증가, 전년 동기 (124억원)와 비교하면 5.8배 늘었다.

매출총이익률(GPM)도 1년 새 43%에서 80%로 퀀텀점프했다. 1분기 기준으로 살피면 2023년 29.2%, 2024년 43.5%, 2025년 79.9%를 기록했다.

특히 방위산업 핵심소재인 ‘안티모니’ 광물의 1분기 판매량은 971톤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안티모니는 국가자원안보특별법상 핵심광물 28개 중 하나로, 탄약, 미사일 등 무기 제조 원료로 사용돼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에서도 중요하게 관리하는 전략광물자원이다.

안티모니 1분기 매출액은 59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787톤보다 23.4%(184톤) 증가했다. 매출총이익은 523억원으로 전년 동기(50억원) 대비 매출총이익은 10배 이상 증가했다. 전략광물 매출총이익 719억원의 약 73%가 안티모니에서 비롯됐다.


또 다른 전략광물 인듐과 비스무트(비스무스) 역시 성과를 올리고 있다. 태양광 패널, 반도체 기판, 디스플레이 제조에 활용되는 핵심소재 인듐의 1분기 매출총이익은 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억원과 견줘 55.2%(16억원) 늘었다. 열전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비스무트의 1분기 매출총이익은 9억원에서 36억원으로 4배 증가했다.

고려아연은 “수율 개선과 함께 판매가격 상승 등 우호적 요인이 시너지를 내면서 전략광물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신장됐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도 전략광물 생산을 위한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회수율 증대, 사업다각화 등 경영진과 기술진의 전략과 판단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안티모니 생산 세계 최대 국가인 중국이 지난해 9월부터 수출제한 조치를 취하면서 희소금속 시장 가격이 급등한 점도 고려아연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

 

로이터와 패스트마켓에 따르면 인듐은 지난해 초 kg당 260달러에서 올 3월 400달러로 50% 넘게 상승했다. 비스무트 역시 같은 기간 13달러에서 77달러로 6배 가까이 올랐다. 안티모니도 지난해 상반기 톤(MT)당 1만5000달러 안팎에서 지난해 4분기에는 4만 달러 올 1분기에는 5만7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전략광물 공급망 허브로서 수급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티모니, 인듐, 비스무트 등 전략광물이 대한민국 경제안보와 직결된 핵심소재인 만큼 생산·판매 경쟁력을 더욱 높이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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