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현대차 프로젝트, 타밀나두 내각 승인”…투자 이행률 논란 제기(1부)

산업 / 최성호 / 2026-02-09 08:31:45
▲PMK 지도자 안부마니 라마도스,/사진=AWAZ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인도 타밀나두주에서 현대자동차의 2023년 투자 프로젝트가 최근 주 내각 승인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주정부의 산업 투자 실적 발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인도 Awaz-The Voice에 따르면 파타알리 마칼 카치(PMK) 지도자 안부마니 라마도스는 6일 성명을 통해 “타밀나두 내각이 2월 5일 현대차의 2023년 프로젝트 제안을 승인했다”며 “이는 그동안 발표돼온 투자 이행 실적의 실상을 드러내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앞서 타밀나두 산업부 장관 T.R.B. 라자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내각이 총 3조4,237억3,900만 루피(₹34,237.39 crore) 규모의 신규 산업 투자 프로젝트 15건을 승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안부마니는 집권 DMK 정부가 2021년 집권 이후 체결한 1,176건, 총 12조1,600억 루피(₹12.16 lakh crore) 규모의 산업 투자 양해각서(MoU) 가운데 80% 이상이 이행됐다고 주장해왔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비판했다.

그는 “제23차 내각 회의에서 승인된 산업 투자 프로젝트 자체가 그동안의 주장이 거짓임을 보여주는 가장 분명한 증거”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가장 먼저 승인된 사업은 현대자동차 공장 확장 프로젝트였다. 안부마니에 따르면 현대차는 타밀나두 정부와 공장 확장과 관련해 두 건의 MoU를 체결했다.

첫 번째 MoU는 2023년 5월 11일 체나이에서 무카 스탈린 주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체결됐으며, 이룽가투코타이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한 확장을 목적으로 2조 루피(₹20,000 crore) 규모로 합의됐다.

두 번째 협약은 2024년 1월 7일 체나이에서 열린 글로벌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체결됐으며, 6,180억 루피(₹6,180 crore) 규모의 추가 확장 계획을 담고 있다.

두 건의 MoU를 합하면 총 2조6,180억 루피(₹26,180 crore) 규모다. 안부마니는 “이들 MoU는 아직 이행되지 않았다”며 “약속된 금액 가운데 500억 루피(₹500 crore)도 투자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DMK 정부는 80% 이상의 투자가 이행됐다고 반복적으로 주장해왔다”고 비판하며, 현대차 프로젝트가 이번 내각 회의에서야 승인된 사실이 MoU에 따른 투자가 실제로 집행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산업 투자와 관련해 DMK가 처음부터 거짓을 말해왔다는 것을 입증하는 데 다른 증거는 필요 없다”고 그는 주장했다.

이날 내각에서 승인된 다른 산업 투자로는 Kaynes Circuit India(4,995억 루피)와 체나이 기반 Radha Engineering(1,500억 루피) 등이 있으며, 이는 2025년 8월 4일 투투쿠디에서 열린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Evervan Kothari Company와의 5,000억 루피 규모 MoU는 2025년 2월 26일, Johnson Electric Company와의 1,300억 루피 규모 MoU는 2025년 11월 25일 각각 체결됐다.

안부마니는 “이들 제안이 이제야 승인됐다는 점은 해당 투자들이 아직 실행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정부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021년 DMK 집권 이후 체결된 총 12조1,600억 루피 규모의 MoU 가운데 실제로 실현된 투자는 1조 루피(₹1 lakh crore) 미만으로, 이는 전체의 8.20%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DMK 정부는 모든 산업 투자가 실현된 것처럼 착시를 만들고 있다”며 “이제 그 가면이 벗겨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5년간 실질적으로 구현된 대규모 프로젝트는 없다”고 덧붙였다.

 

(=2부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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