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2분기 매출 소폭 감소…글로벌·CL 선전에도 O-NE 부진

산업 / 이강민 / 2025-08-11 09:01:01
주력 O-NE 부문, 소비 둔화로 물동량 감소
새벽·당일배송 급증, 이커머스 버티컬 수주 확대
하반기 물량 회복세와 수익성 개선 기대
▲ <사진=CJ대한통운>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CJ대한통운이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주요 사업부별 희비가 엇갈렸다. O-NE 부문은 소비 둔화로 물동량이 줄며 부진했지만, CL 부문은 신규 수주와 생산성 혁신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부문은 인도 시장 확대가 호조를 보였으나 포워딩 부진이 발목을 잡았고, 건설 부문은 특화 시공 역량으로 수익성을 회복했다. 회사는 하반기 O-NE 물량 반등과 글로벌 전략 강화로 실적 개선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은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484억원, 영업이익 1152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 8.1% 감소한 수치다. 순이익은 582억원으로 5.1% 줄었다.

◆ O-NE 부문, 소비 부진 타격…이커머스 물량 확대는 긍정적

대표 사업부인 O-NE 부문 매출은 9076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58억원으로 25.8% 급감했다. 4~5월 소비 둔화로 물동량이 3.96억 박스 줄었으나, 새벽·당일배송과 풀필먼트 연계 서비스 확대를 통해 6월부터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새벽·당일배송 물량이 전년 대비 112.2% 급증하며 그로서리, 패션, 전자 등 버티컬 수주가 확대됐다.

◆ CL 부문, 신규 수주·생산성 혁신으로 성장세

CL(W&D, P&D) 부문은 매출은 전년 대비 13.1% 증가한 8334억원,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449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물류 공동화 기반 신규 아웃소싱 수주 확대와 2세대 생산성 혁신 프로젝트 도입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상반기 W&D 시간당 생산성은 5% 상승, 단위원가는 3.7% 감소했다.

◆ 글로벌 부문, 인도 사업 성장…포워딩 부진은 부담

글로벌 부문 매출은 1조10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07억원으로 11.9%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대형 배터리 물류 축소로 매출이 줄었으나, 인도에서는 비철강 산업군 수주 확대로 매출이 6% 늘었다. CBE(해외 직구 물류) 사업권역 확대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반면 포워딩은 해상·항공 물동량 감소로 부진을 이어갔다.

◆ 건설 부문, 특화 시공 역량으로 수익성 회복

건설 부문 매출은 20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9.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물류시설 특화 시공능력과 안정적 리스크 관리로 수주잔고는 1조6000억원을 넘으며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 하반기, O-NE 물량 회복·글로벌 전략 강화

회사는 하반기에 O-NE 물량 회복과 ‘더 풀필’ 연계 서비스 확산, 2세대 생산성 혁신 프로젝트 실행, 글로벌 사업전략 강화를 통해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인도 W&D 사업 확장과 CBE 권역 확대, 미국·유럽 포워딩 시장 공략 등을 통해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은 “상반기 경기불황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매일 오네(O-NE)’ 운영 안정화 비용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6월부터 택배물량이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고, 이커머스 풀필먼트의 수익성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에는 ‘매일 오네’ 효과가 점차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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