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 피부진단 지원…K뷰티 벤처펀드 250억원 조성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6-10-14 19:13:31
18개국 1만7000명 피부정보 AI 학습용으로 개편
맞춤형 화장품 규제 완화…경주·제주에 뷰티 클러스터 조성
▲ 서울 시내 올리브영 매장 찾은 외국인 [연합뉴스]


정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화장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피부 데이터베이스를 개편하고 250억원 규모의 뷰티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14일 정부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AI·융복합 K-뷰티 서비스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보유한 피부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비한다. 현재 18개국 1만7000여명의 피부 특성 정보가 구축돼 있으며, 내년에는 수집 대상 국가를 19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방한 외국인의 메이크업 전후 사진과 설문 정보도 동의를 거쳐 확보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AI 피부 진단과 개인 맞춤형 화장품 개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맞춤형 화장품 관련 규제도 완화한다. 현재 매장마다 상주해야 하는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가 AI·자동화기기를 활용할 경우 여러 매장을 관리할 수 있도록 법령 개정을 추진한다.

외국인 의료·뷰티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제도 개선도 진행한다. 의료·웰니스 관광 목적의 비자 발급 요건과 절차를 개선하고, 지방 의료기관의 비자 신속 발급 지원을 확대한다. 관련 시범사업은 내년 상반기 검토할 예정이다.

정부는 경주와 제주에 ‘K-뷰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내년 상반기 충북 오송에 뷰티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를 개원한다. 연평균 교육 목표 인원은 1900명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 편의를 위해 표준 QR코드 설치 점포도 현재 4만곳에서 내년 8만곳으로 늘린다.

기업 지원을 위해서는 250억원 규모의 ‘오픈이노베이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우수 기술을 보유한 화장품 기업의 정책금융 보증비율은 기존 85%에서 최대 95%까지 높이고, 보증료율은 0.2%포인트 낮출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할랄 인증 지원과 위조 화장품 단속을 확대해 국내 뷰티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SK에코플랜트, AI·반도체 82% 됐다…12월 합병 시험대는 '본체 이익'

    SK에코플랜트, AI·반도체 82% 됐다…12월 합병 시험대는 '본체 이익'

    SK에코플랜트의 사업 중심은 이미 건설에서 AI·반도체로 옮겨갔다. 12월 SK에코엔지니어링 합병을 앞두고 다음 과제는 커진 외형을 본체의 안정적인 이익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8일 SK에코플랜트의 재무자료와 회사 자료를 종합하면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10조504억원, 영업이익은 1조4650억원이다. 2분기에만 매출 5조1507억원, 영업이익 5336억원

    2
    두산건설, 도시정비 4조 돌파…수주 늘리고 원가율 낮춰

    두산건설, 도시정비 4조 돌파…수주 늘리고 원가율 낮춰

    두산건설이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4조원대로 끌어올렸다. 상반기 이후 1조3000억원 넘는 시공권을 추가하면서도 기존 사업장의 원가율을 낮춰 수익성을 함께 개선했다.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올해 현재까지 13개 도시정비 사업장에서 총 4조110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민간 재개발·재건축뿐 아니라 공공재개발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

    3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 동안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주요 계열사의 사업구조도 달라졌다. 완성차 생산과 판매를 지원하던 계열사들이 외부 고객과 독자적인 시장을 확보하면서 그룹의 수익 기반을 넓히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 체제에서 주목할 변화는 현대차그룹의 수직계열화가 새로운 성장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정몽구 명예회

    4
    iM뱅크·SBI저축은행도 공격…금감원 8월부터 금융권에 경고

    iM뱅크·SBI저축은행도 공격…금감원 8월부터 금융권에 경고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본격화하기 전부터 금융감독원이 국가배후 해킹조직의 공격 징후를 포착해 금융회사에 보안 강화를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iM뱅크와 SBI저축은행 등에도 실제 공격이 이어지면서 금융당국의 사전 경고가 개별 금융회사의 보안체계에서 얼마나 제대로 작동했는지가 후속 점검 대상으로 떠올랐다.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손명수 의원실

    5
    아워홈·오뚜기·SPC·동서식품, 하반기 신입 채용…식품업계 인재 확보

    아워홈·오뚜기·SPC·동서식품, 하반기 신입 채용…식품업계 인재 확보

    아워홈과 오뚜기를 비롯한 식품·외식업체들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영업과 마케팅부터 연구개발(R&D), 생산, 영양사·조리사까지 모집 분야도 다양하다.8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오는 15일까지 2026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과 외국인 유학생 지원서를 접수한다.모집 분야는 B2C영업과 B2B영업·마케팅, 홍보영양, 마케팅, 영업지원, 글로벌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