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어피니티와 롯데렌탈 매각 협상 결렬…새 투자자 물색 나서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6-05-18 17:48:25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이후 이어오던 협상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롯데그룹이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의 롯데렌탈 매각 논의를 종료했다. 롯데그룹은 연내 거래 성사를 목표로 새로운 원매자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 롯데렌터카/사진=롯데렌터카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진행해 온 롯데렌탈 지분 매각 협의를 중단했다. 양측은 공정위 심사 결과를 받은 뒤 거래 조건과 세부 사안을 놓고 논의를 이어왔지만 최종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렌탈은 국내 렌터카 업계 1위 사업자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과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매출은 2조9188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267억원으로 23.4% 증가했다.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이 동시에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올해 1분기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롯데렌탈의 1분기 매출은 73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하며 역대 1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3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다.

업계에서는 중고차 B2C 사업 확대와 모빌리티 신사업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기업가치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롯데그룹은 롯데렌탈의 실적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은 만큼 다양한 잠재 투자자들과 매각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시장 상황과 중장기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내 거래 마무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그룹은 최근 그룹 전반의 실적 회복 흐름에 맞춰 재무건전성 강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핵심 사업 중심의 구조 혁신과 선택과 집중 전략 역시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CJ, 중앙일보 인수전 막판 등판…이재현의 투자 공식과 다른 세 가지 변수

    CJ, 중앙일보 인수전 막판 등판…이재현의 투자 공식과 다른 세 가지 변수

    예비입찰에 불참했던 CJ그룹이 중앙일보 본입찰을 사흘 앞두고 다우키움그룹과 공동 인수를 추진하면서 막판 행보를 바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재현 회장의 기존 투자 결정 패턴에 비춰 새로운 제안이나 거래조건 변화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다우키움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19일 중앙일보 인수 본입찰에 참

    2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 동안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주요 계열사의 사업구조도 달라졌다. 완성차 생산과 판매를 지원하던 계열사들이 외부 고객과 독자적인 시장을 확보하면서 그룹의 수익 기반을 넓히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 체제에서 주목할 변화는 현대차그룹의 수직계열화가 새로운 성장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정몽구 명예회

    3
    정의선 6년, 현대차그룹 '추격자의 문법' 바꿔…공장, AI·로봇 키워

    정의선 6년, 현대차그룹 '추격자의 문법' 바꿔…공장, AI·로봇 키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의 핵심 변화는 자동차 제조기반의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는 데 있다. 기존 공장과 공급망을 인공지능(AI)·로봇 기술의 실증 및 사업화 기반으로 활용하면서 자동차 중심의 산업구조를 확장하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은 2020년 10월 14일 정몽구 명예회장으로부터 그룹 경영을 이어받았다. 정몽구 체제가

    4
    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로비 2022년 종료 신고…신설법인은 해외투자 규제 대응

    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로비 2022년 종료 신고…신설법인은 해외투자 규제 대응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 사업이 법인 재편을 거치면서 미국 정부 대응체계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과거 로비업체의 활동 종료 신고가 확인된 가운데 올해 신설법인이 체결한 계약에는 해외투자 규제 준수가 공식 의제로 등장했다.16일 토요경제가 미국 연방의회 로비활동 공개시스템(LDA)과 SK하이닉스 공시를 분석한 결과, SK하이닉스(대표이사 곽노정)의 미국

    5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K-GX 핵심사업…수소·전력비와 강재 수요가 관건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K-GX 핵심사업…수소·전력비와 강재 수요가 관건

    정부가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을 한국형 녹색대전환(K-GX)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기술 실증과 함께 청정수소·전력의 조달비용을 낮추고 자동차·조선업계의 저탄소 강재 구매시장을 확보하는 것이 상용화의 관건이다.14일 산업통상부와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7일 발표한 K-GX 전략에서 철강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포스코그룹(회장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