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1만8192원·냉면 1만2692원…7월 외식물가 또 들썩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6-08-25 16:04:06
폭염·성수기 수요에 식재료비 부담 겹쳐
김밥 3869원으로 두 달 연속 상승

폭염 속 여름철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뛰었다. 삼계탕과 냉면은 성수기 수요에 원재료비 부담이 겹쳤고,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김밥도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 여름철 대표 외식 메뉴인 삼계탕과 냉면뿐 아니라 저렴한 한 끼로 여겨지는 김밥의 가격까지 지난달 상승했다 [연합뉴스]

 

25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지역 삼계탕 평균 가격은 1만8154원에서 1만8192원으로 상승했다. 냉면은 1만2615원에서 1만2692원으로, 김밥은 한 줄에 3838원에서 3869원으로 각각 올랐다.

삼계탕 가격이 오른 것은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은 지난해 12월 1만8000원에서 올해 1월 1만8154원으로 인상된 바 있다.

여름철 보양식 수요에 2026 북중미 월드컵 특수가 더해지면서 닭고기 소비가 늘어난 데다 사료비와 물류비 부담도 누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계탕 재료인 인삼 가격도 크게 뛰었다. 지난 21일 수삼 1채(12~14뿌리)의 평균 가격은 3만875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4800원보다 56% 상승했다.

정성훈 토속촌 대표는 최근 인삼 가격 급등이 메뉴 가격 인상 압력을 키우고 있으며 연초에는 최저임금 상승분도 가격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냉면 가격은 올해 들어 세 차례 올랐다.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은 지난해 12월 1만2500원에서 올해 1월 1만2538원, 4월 1만2615원, 7월 1만2692원으로 상승했다. 평양냉면 전문점 우래옥도 지난 4월 냉면 가격을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인상했다. 여름철 수요와 함께 한우 양지 등 육수 재료비, 인건비·임대료·가스비가 오른 영향이다.

김밥 한 줄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12월 3723원에서 올해 1월 3800원으로 오른 뒤 6월 3838원, 7월 3869원을 기록했다. 여러 재료를 손질하고 말아야 하는 노동집약적 메뉴인 만큼 인건비 영향을 크게 받는 데다 폭염으로 김과 시금치 가격까지 뛰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커졌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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