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공연예술에 K-패션 접목… 세종문화회관 ‘무감서기’ 굿즈로 재탄생

유통·소비재 / 최은별 기자 / 2026-08-18 13:51:14
세종문화회관 공연 IP, 패션상품으로…아바타메이드 ‘두드레스’와 협업
서울시무용단 신작 ‘무감서기’ 테디베어·키링 등 굿즈로 재탄생
공연예술 IP와 K-패션 결합…문화 콘텐츠 사업화 모델 확대 주목

세종문화회관의 공연예술 콘텐츠가 패션 상품으로 영역을 넓힌다. 공연장에서 소비되던 문화예술 지식재산권(IP)을 패션·굿즈 사업으로 확장하면서 새로운 콘텐츠 사업화 모델을 구축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 패션플랫폼 두드레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 무용단 무감서기 굿즈 출시[아바타메이드]

18일 세종문화회관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패션 기업 아바타메이드가 운영하는 패션 크리에이터 협업 플랫폼 ‘두드레스(doDRESS.me)’는 서울시무용단의 신작 ‘무감서기’ IP를 활용한 한정판 굿즈를 출시한다.

무감서기는 내달 10~13일까지 나흘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초연하는 서울시무용단의 창작무용이다. ‘서울굿’을 모티브로 굿이 가진 정화와 치유의 의미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작품의 핵심 소재인 오방색도 상품 디자인에 활용됐다. 작품은 흑·황·청·적·백 등 다섯 색을 통해 불안과 고통, 인식과 희망, 분출과 평온을 거쳐 치유와 해방에 이르는 과정을 표현한다.

두드레스는 이를 테디베어를 중심으로 재해석했다. 공연 의상을 입힌 대형 테디베어를 비롯해 테디베어 키링과 책갈피 등으로 상품군을 구성했다. 공연 콘텐츠의 상징과 의상 디자인을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실물 상품으로 전환한 셈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서울시무용단과 한국테디베어협회, Studio Hoand, 건국대학교 등 산·학·연 기관과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했다. 단순 기념품 판매를 넘어 공연예술과 패션, 디자인 분야 간 협업을 통해 IP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한정판 굿즈는 오는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1층 세종라운지 팝업스토어와 두드레스 온라인몰에서 판매된다. 현장에는 ‘무감서기’ 빅베어 포토존과 경품 이벤트 등도 마련된다.

공연 기간 동안에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도 상품을 판매하고, 같은 달 12~13일 세종문화회관 야외 공간에서 열리는 ‘서울아트굿즈페스티벌 2026’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박창규 아바타메이드 대표는 이번 협업과 관련해 세종문화회관이 보유한 공연예술 콘텐츠와 브랜드 가치를 패션 산업에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사업은 세종문화회관과 아바타메이드가 한국 무용 및 패션 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 4월 체결한 업무협약(MOU)에 따른 첫 번째 협력 프로젝트다. 향후 공연예술 IP와 패션·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추가 사업으로 협력 범위가 확대될지 주목된다.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ceb@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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