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청담동에 2조원 ‘아만 서울’ 짓는다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6-09-03 13:31:27
지하 8층~지상 38층 복합공간…2030년 완공
2031년까지 서울에 초고급호텔 7곳 이상 개관

신세계프라퍼티가 글로벌 럭셔리 호텔그룹 아만과 손잡고 서울 청담동에 ‘아만 서울’을 조성한다.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 호캉스 수요가 함께 늘면서 서울이 초고급호텔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 정용진 신세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프로필 사진 [신세계그룹]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2일 아만그룹과 아만 서울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2031년까지 서울에 6·7성급으로 불리는 하이엔드 호텔이 최소 7곳 이상 들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외 호텔 평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최고 등급은 5성급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시설과 서비스, 객실료 등을 고려해 통상 1박 가격이 100만원을 넘는 최상위 호텔을 6·7성급으로 부른다.

글로벌 호텔 브랜드의 서울 진출도 이어진다. 프랑스 아코르그룹의 ‘메종 델라노’는 올해 말 삼성동에서 아시아 첫 영업을 시작한다. ‘로즈우드 서울’은 내년 용산에 문을 열며 만다린 오리엔탈은 2030년, 메리어트의 최상위 브랜드 리츠칼튼은 2031년 서울역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도 기존 호텔을 고급화하거나 신규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호텔롯데는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을 ‘더그랜드롯데 서울’로 재단장해 지난달 14일부터 운영 중이다. 파라다이스는 5750억원을 투자해 장충동 사옥 부지에 2028년 개관을 목표로 호텔을 짓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서울시청 앞 더플라자호텔을 2029년까지 7성급 수준으로 전면 개편한다.

공급 확대의 배경에는 관광 수요 증가가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7월 방한 외국인은 128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늘었다. 여기에 내국인의 프리미엄 숙박·호캉스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신세계는 2030년 완료 예정인 아만 서울 프로젝트에 약 2조원을 투입한다. 건물은 지하 8층~지상 38층, 연면적 7만㎡ 규모의 럭셔리 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시행과 사업 총괄을 맡고 아만은 설계·디자인과 위탁 운영을 담당한다.

 

▲ 신세계프라퍼티, 청담동에 '아만 서울' 세운다 [신세계프라퍼티]

양측은 지난 7월 조인트벤처(JV) 설립 협약을 맺고 호텔·리조트 등 글로벌 개발 사업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아만 서울에는 전용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등을 갖춘 회원제 커뮤니티 ‘아만 클럽’도 들어선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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