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면 돈 쓴다’…4개월 만에 외국인 관광객 소비 6조원 넘었다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6-05-22 13:25:48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올해 들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면서 관광 소비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1~4월 누적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677만명으로 집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58만명)보다 21% 증가한 수치이다.

 

▲ 한국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사진=연합뉴스


지난달 방한객은 20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지난 3월 처음 월간 2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두 달 연속 200만명대를 유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관광객이 57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일본도 30만명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대만 19만명, 홍콩 7만명 등 중화권 수요도 꾸준히 확대됐다. 미국·캐나다 등 미주 지역은 23만명, 유럽은 18만명으로 장거리 관광객 유입도 증가했다.

관광 소비도 함께 늘었다. 지난달 외국인 관광객 국내 카드 사용액은 1조9000억원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1~4월 누적 카드 지출액은 6조99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2.6% 증가했다.

지방공항 이용객 증가도 두드러졌다. 지난달 지방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은 3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늘었다.

정부는 최근 외래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목표로 중국·동남아 대상 복수비자 확대, 지방공항 국제선 증편, 크루즈 관광 활성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BTS 완전체 활동 재개 효과도 관광 수요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외신과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BTS 콘서트 관람을 위해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 소비 규모가 수백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K컬처를 중심으로 한 관광 수요 확대가 면세·유통·호텔·항공업계 전반의 소비 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 단체관광 회복세까지 본격화될 경우 올해 국내 관광 소비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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