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동향] 롯데백화점 던스트 신상 선공개…신세계 리빙·현대 외국인 공략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6-10-07 14:20:13
▲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지하 1층 ‘던스트’ 팝업스토어에서 한 고객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이 패션과 리빙 팝업부터 외국인 관광객 대상 서비스까지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국내에서는 점포별 특화 콘텐츠를 강화하고 현대백화점은 프랑스 파리에서도 K패션을 앞세워 해외 고객 공략에 나섰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1월 12일까지 잠실점 에비뉴엘 지하 1층에서 패션 브랜드 '던스트(Dunst)'의 가을·겨울 상품을 선보이는 단독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에서는 던스트의 겨울 신상품을 정식 출시 전에 공개한다. 전 상품 할인과 구매금액별 사은품, 럭키드로우 등을 진행하고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는 기존 시즌 상품을 대상으로 아카이브 세일을 연다.

던스트는 LF 자회사 씨티닷츠가 운영하는 캐주얼 브랜드다. 지난달 30일부터 중국 광저우에서도 장기 팝업을 열고 있어 잠실 팝업과 함께 국내외 오프라인 접점을 동시에 확대하고 있다.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9층 한국도자기 팝업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리빙 콘텐츠를 강화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5일까지 강남점 9층 크래프트 아뜰리에 존에서 한국도자기의 신규 본차이나 라인 '문화이트(Moon White)'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문화이트는 본차이나 원료 자체에 청색 안료를 배합하는 '색소지' 방식을 적용해 은은한 푸른빛을 낸 제품이다. 한식 상차림에서 영감을 얻은 '수라'와 둥근 달의 형태를 살린 '룬' 두 가지 컬렉션으로 구성됐다.

팝업에서는 문화이트와 함께 한국도자기의 '연', '담채', '기와' 등 기존 리빙 제품도 선보인다. 신세계 강남점이 패션·명품뿐 아니라 가구와 식기 등 프리미엄 리빙 콘텐츠를 넓히는 흐름의 하나다.

▲ 월드패스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을 점포 안으로 끌어들이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삼성역 주변 관광시설까지 연결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1일부터 올해 말까지 무역센터점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 대상 '월드패스(World Pass)'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 여권을 소지한 관광객은 무역센터점과 삼성역 인근 참여 시설에서 바우처를 받을 수 있다.

무역센터점에서는 구매 할인과 음료 등 혜택을 제공하고 현대면세점과 코엑스 아쿠아리움, K팝 관련 시설 등 삼성역 주변 관광·쇼핑 시설에서도 제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백화점 한 곳의 할인행사보다 삼성역 일대를 하나의 관광 동선으로 묶어 외국인 체류와 소비를 늘리는 방식이다.

현대백화점은 해외에서도 K콘텐츠 판로 확대에 나섰다.

K콘텐츠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은 지난 6일부터 오는 27일까지 프랑스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오스만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국내 패션 브랜드를 유럽 현지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판매 가능성을 시험하는 자리다. 현대백화점은 앞서 일본에 상설 매장을 운영하는 등 국내 브랜드의 해외 유통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백화점 3사의 움직임은 상품 판매 공간을 넓히는 데서 공통점을 보인다. 롯데는 K패션의 신상품을 가장 먼저 경험하는 공간, 신세계는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의 체험 공간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는 외국인 관광 동선과 해외 현지 유통망까지 백화점의 접점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당국이 금융권 연쇄 침해사고에 대응해 불필요한 외부접속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다. 이미 공유된 공격정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유사 사고가 발생하면 금융회사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금융업권별 협회, 주요 금융회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 금융권 긴급 점검

    3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은평구 역촌역세권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남은 승부처는 목동과 오금현대 등 4분기 서울 대형 정비사업이다.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역촌역세권(대조동)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시공사 선정 안건에는 287명이

    4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5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의 글로벌 사양을 공개하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과감한 디자인과 넓어진 공간, 개선된 하이브리드 효율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3일 현대차와 외신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110만대를 넘어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