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탱크데이’ 논란 사과…부적절 마케팅 논란에 직접 고개 숙여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6-05-26 10:53:56
“모든 책임은 나에게”…관련자 문책 착수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과 관련해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신세계그룹은 관련 임직원 문책과 함께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해임 조치도 단행했다.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 사과문을 발표한 후 기자들의 Q&A시간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양지욱기자

 

정 회장은 26일 서울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과 광주 시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국민 마음에 상처를 드린 책임은 모두 저에게 있다”고 밝혔다.

논란은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 18일 일부 마케팅 과정에서 ‘탱크데이’ 표현을 사용하면서 불거졌다. 온라인에서는 5·18 민주화운동과 계엄군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정 회장은 “어떠한 이유로도 상처를 드린 점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는 따뜻한 시선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진상 조사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 전상진 신세계그룹 경영총괄은 “관련자 5명을 직무 배제하거나 해임하고 본부장 역시 엄중 문책할 예정”이라며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도 책임을 물어 해임했다”고 밝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다만 회사 측은 고의성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신세계그룹은 “‘탱크’ 표현은 계엄군 의미가 아니라 제품 제조사가 물탱크에서 착안한 것”이라며 “503㎖ 용량 역시 17온스를 환산한 수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였던 지난해 4월16일 ‘사이렌 클래식 머그’ 출시 논란과 관련해서도 “당초 스타벅스코리아는 출시일을 4월20일로 제안했었다”고 덧붙였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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