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관광객 공략 확대…제니 포토존·日 팝업·짐 배송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6-10-15 10:32:02
롯데백화점, 제니 활용 체험형 마케팅…외국인 고객 유치
신세계, 도쿄서 K브랜드 판로 확대…현대, 공항·호텔 짐 배송
▲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_디스트릭트 서울 시부야 에디션 관련 이미지 [신세계백화점]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이 국내외 관광객을 겨냥한 마케팅과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롯데는 체험형 콘텐츠, 신세계는 해외 팝업을 통한 국내 브랜드 판로 확대, 현대는 외국인 쇼핑객의 편의 개선에 각각 집중하고 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대표 정현석)은 오는 18일까지 서울 소공동 본점 앞 '더 스테이지'에서 브랜드 앰배서더 제니를 활용한 포토스팟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이달부터 진행 중인 '애즈 아이 엠(As I Am)' 캠페인의 일환이다. '나다움'을 주제로 고객이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표현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현장에는 1960년대 아날로그 기기를 복원한 필름 인화 방식의 '이터널 로그 포토부스'를 설치했다. 롯데백화점 공식 인스타그램이나 중국 소셜미디어 샤오홍슈 계정을 팔로우하면 참여할 수 있으며, 하루 선착순 400명에게 촬영 기회를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을지로입구역 인근에 새롭게 조성한 더 스테이지를 국내외 고객을 위한 브랜드 체험과 참여형 행사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대표 박주형)은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일본 도쿄 시부야의 주요 상업시설 3곳에서 '하이퍼그라운드 : 디스트릭트 서울 - 시부야 에디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하이퍼그라운드는 신세계백화점이 국내 브랜드를 발굴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존 패션·뷰티 중심에서 식품과 생활용품으로 취급 분야를 넓혔다.

오는 21일까지 시부야 스크램블스퀘어에서 부창제과와 발효:곳간, 두앤두 등 국내 식품 브랜드와 생활용품을 선보인다. 한국식 디저트인 약과와 김초콜릿 등도 현지 고객에게 소개한다.

시부야 히카리에와 시부야109 등에서는 K뷰티·패션 브랜드의 팝업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일본 도큐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현지 유통망을 활용한 국내 브랜드의 해외 판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영)은 더현대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을 위해 구매 물품과 여행 가방을 공항이나 호텔로 보내는 '러기지 딜리버리(Luggage Delivery)' 서비스를 도입한다.

여행 물류 스타트업 굿럭컴퍼니와 제휴해 운영하며, 더현대 서울 1층 투어리스트 데스크에서 신청할 수 있다. 배송지는 인천·김포국제공항의 보관센터와 전국 호텔이다.

서울 지역은 오후 3시 이전 접수하면 당일 오후 7시까지,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에 접수하면 오후 10시까지 배송한다. 서울 외 지역도 낮 12시 이전에 접수하면 당일 오후 10시까지 배송이 가능하다.

이용 요금은 캐리어 기준 2만4500원부터이며 서울 외 지역은 거리에 따라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쇼핑백은 서울 지역에 한해 건당 1만6900원이다.

현대백화점이 외국인 고객 서비스를 확대하는 배경에는 더현대 서울의 관광객 매출 증가가 있다.

올해 1~9월 더현대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67%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은 135% 늘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5%에 달했다.

현대백화점은 외국인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해 내년 1월 더현대 서울에 외국인 VIP 고객을 위한 전용 쇼핑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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