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해외 식품은 컸지만…바이오로 수익성은 뒷걸음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6-02-10 09:53:36
지난해 매출 17조7549억원·영업이익 8612억원…순손실은 회계상 평가 영향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CJ제일제당이 해외 식품사업 확대로 외형을 유지했지만 바이오 부진과 자산 평가 영향으로 수익성은 둔화됐다.

 

▲ CJ제일제당 본사 전경/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매출 17조7549억원, 영업이익 861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0.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5.2% 줄어든 수치다. 4분기에는 매출 4조5375억원, 영업이익 1813억원을 올렸다. 해당 실적은 대한통운을 제외한 기준이다.

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 27조3426억원, 영업이익 1조233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0.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 감소했다.

식품사업부문은 연간 매출 11조5221억원, 영업이익 5255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식품 매출은 5조9247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처음으로 국내 식품 매출을 넘어섰다. 만두·가공밥·김치·김·누들 등 글로벌전략제품을 중심으로 해외 수요가 확대됐다는 평가다. 

 

4분기 해외 식품 매출도 1조6124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 식품사업 4분기 매출은 소비 부진과 원가 상승 부담으로 1조3138억원에 그쳤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3조9594억원, 영업이익 203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5.4%, 36.7% 감소했다. 트립토판·발린·알지닌·히스티딘 등 스페셜티 아미노산 제품의 업황 부진이 이어진 탓이다.

 

한편 4분기 유·무형자산 평가에 따른 영업외손실이 반영되며 연결 기준 연간 당기순손실 417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상 손실로 보수적인 회계 처리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해외 식품사업의 성장을 극대화하기 위해 글로벌 신영토 확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바이오 사업 구조 개선과 신규 수요 창출을 통해 재도약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경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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