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W컨셉, 3040 남성 잡는다…6년 만에 전문관 개편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6-10-08 10:54:30
라이프스타일 따라 3개 유형으로 세분화
브랜드·콘텐츠 확대…구매력 갖춘 남성 고객 공략
▲ W컨셉, 남성 전문관 3가지 스타일과 함께 새단장 [W컨셉]

 

신세계그룹 계열 패션 플랫폼 W컨셉이 남성 전문관을 6년 만에 전면 개편한다. 패션 플랫폼 이용 연령대가 넓어지는 가운데 구매력을 갖춘 3040 남성의 취향을 세분화해 상품과 콘텐츠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높인다.

8일 W컨셉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선보인 남성 전문관 '맨(MEN)'의 브랜드와 콘텐츠를 전면 재정비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상품 카테고리보다 라이프스타일을 기준으로 고객 취향을 나눈 것이다.

컨템퍼러리 스타일을 선호하는 '모던 아티스트', 클래식 스타일의 '타임 컬렉터', 캐주얼 중심의 '어반 워커' 등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각각에 맞는 브랜드와 상품을 추천한다.

브랜드 구성도 확대했다. 맨온더분과 24/7시리즈, 유스, 던스트, 샌프란시스코마켓, 듀테로, 세터 등을 선보이고 아더에러와 메멘토모리 상품도 판매한다.

상품 판매와 함께 콘텐츠도 강화한다. 아티스트 김충재와 플랜트 디자이너 박동제, 소믈리에 박찬을 각각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인물로 선정해 화보 콘텐츠를 선보였다.

W컨셉이 남성관을 다시 손질한 배경에는 온라인 패션시장에서 커지는 3040 남성 수요가 있다.

경쟁 플랫폼인 무신사에서도 지난해 40대 이상 신규 가입자가 전년보다 93% 이상 증가했고 실제 구매 고객도 36% 이상 늘었다. 지난 9월 남성 구두 거래액도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했다.

스니커즈나 스포츠웨어에 집중됐던 온라인 남성 패션 소비가 구두와 컨템퍼러리, 클래식 등으로 넓어지는 흐름이다.

백화점에서도 남성 패션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남성 고객이 정장이나 특정 브랜드를 구매하는 데서 벗어나 취향에 맞는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함께 소비하면서 유통업계의 고객 세분화도 빨라지고 있다.

W컨셉은 이 가운데 가격 할인보다 취향별 브랜드 큐레이션에 무게를 뒀다. 3040 남성이 원하는 스타일을 미리 구분하고 이에 맞는 상품과 콘텐츠를 한데 보여주는 방식이다.

오는 18일까지는 남성 전문관 개편을 기념해 30여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일부 상품을 특가로 판매한다.

성병헌 W컨셉 MEN팀장은 “3040 남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취향별 상품 구성과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패션 플랫폼의 남성 고객 경쟁도 이용자 수를 늘리는 단계에서 구매력 있는 고객의 취향을 얼마나 세밀하게 파악해 상품 구매로 연결하느냐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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