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해외장내파생상품 투자 함부로 하다간 큰코다친다

산업 / 문혜원 / 2019-02-12 10:08:50
금융감독원, ‘해외 장내파생상품 거래현황 및 투자자 유의사항’발표
[자료 = 금융감독원]
[자료 = 금융감독원]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최근 개인이 해외 장내파생상품을 투자하다 연평균 900억원대 손실이 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금융 당국이 중개사의 사전 교육을 강화하고 유사 및 무인가 업자 단속 강화에 나선다.


해외 장내파생상품은 해외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파생상품과 외환마진(FX마진) 등 유사 해외파생상품을 의미한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해외 장내파생상품 거래현황 및 투자자 유의사항’을 발표했다.


해외 장내파생상품 거래현황을 보며느 현재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해외 장내파생상품에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손익 규모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2년 간격으로 각각 7200만달러(809억원), 6700만달러(약 752억원), 1억1200만달러(1258억원), 7400만달러(약 831억원) 규모다.


금감원은 이에 국내 중개사들에 개인투자자가 해외시장의 구조 및 특성, 투자위험 등을 숙지할 수 있게 사전교육 등을 통해 투자자 보호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통상 규정상 국내 중개사는 개인투자자가 해외 파생상품에 투자할 때 국내 파생상품 중개와 같은 수준의 사전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투자위험 및 거래의 특성과 주요내용을 충분히 설명해야 하고, 투자자의 투자목적·재산상황, 투자경험 등의 정보를 파악(적합성·적정성 원칙)하는 등 의무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국내 파생상품 투자 전 중개사들은 개인투자자들에게 먼저 1단계로 20시간 의무교육 및 50시간 모의거래에 참여한 경우에 선물·옵션매수를 할 수 있게 했다. 2단계로는 계좌 개설일로부터 1년 이상 경과하고 1단계 거래경험 및 10시간 의무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에게도 유사 및 무인가 중개업자에 속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선물계좌 대여업자, 미니선물업자 등 불법업자 중 금융회사와 유사한 명칭을 쓰면서 정식 업체인 것처럼 가장하는 무인가 중개업자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무인가 업자들의 해외파상생품 영업행태의 특징을 살펴보면, 주로 선물계좌를 대여하고 불법 중개(선물계좌 대여업자)를 하면서 소액 증거금에 따른 높은 레버리지, 일정금액 환급 등으로 유인했다.
또 불법업자를 거래상대방으로 도박성의 거래를 체결(미니선물업자)하는 등 수법을 썼다. 이는 엄연한 무인가 영업행위로 금감원은 손실 피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와 유사한 명칭을 사용하는 업체로부터 투자 권유를 받은 경우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꼭 확인한 후 거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명절을 앞둔 중소기업에는 하루가 길다. 직원 급여와 상여금, 원재료 대금과 결제일이 한꺼번에 몰린다. 장부에 매출이 있어도 통장에 현금이 없으면 대표는 은행부터 찾는다. 그런 협력사를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전 지급일을 앞당기고 있다. 거창한 상생 구호보다 반가운 것은 빠른 입금이다.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응한 삼성·SK·현대자동차·LG·한화·롯데·

    3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4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5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원스토어 지분은 96% 가까이 끌어모으면서 옛 주주들은 넥써쓰 주주로 다시 품고 있다. 경영권은 단순하게 만들되 원스토어를 함께 키워온 통신·플랫폼·게임 기업과의 이해관계는 끊지 않는 방식이다. 석 달 간격으로 똑같은 지분거래가 반복됐다는 점에서 장 대표의 속내가 읽힌다.18일 관련 공시와 업계에 따르면 넥써쓰는 KT·LG유플러스가 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