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추가 해킹에 고객정보 518명 유출…예금잔액까지 노출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10-16 21:37:00
대출신청 이어 모바일 수신서비스 고객 268명 추가 피해
첫 사고 차단 이후 재차 공격…금감원 신고·고객 통지 완료
▲ OK저축은행.[연합뉴스]

 

OK저축은행이 첫 해킹 사고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추가 공격을 받아 고객정보가 또 유출됐다. 대출신청 정보에 이어 예금잔액 등 금융거래 정보까지 노출되면서 피해 규모가 확대됐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정길호)은 시스템 정밀조사 과정에서 모바일 수신서비스 이용 고객 268명의 개인정보가 추가로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대출신청 웹페이지에서 유출된 고객 250명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고객은 총 518명이다.

추가로 유출된 정보는 고객 이름과 계좌번호, 예금상품명, 잔액, 적용금리, 최종거래일 등이다. 기존 대출신청 정보뿐 아니라 예금 관련 금융정보까지 유출 범위가 확대됐다.

이번 공격은 지난 15일 오전 3시 32분부터 7시 34분까지 약 4시간 동안 발생했다. OK저축은행은 같은 날 오전 10시께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OK저축은행은 지난 12일 대출신청 웹페이지에서 비정상 접속을 인지하고 의심 인터넷주소(IP)와 접속경로를 차단했다. 그러나 사흘 뒤 모바일 수신서비스 관련 페이지에서도 공격이 발생했다.

회사는 추가 사고 확인 후 해당 IP와 접속경로를 차단하고 계좌조회서비스와 세션 관리 방어 기능을 보완했다. 이상행위 탐지·차단 솔루션도 긴급 적용했다.

15일 오후 9시 55분 금융감독원에 전자금융사고를 신고했으며, 16일 오전에는 피해 고객에게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통한 개별 통지를 마쳤다.

OK저축은행은 16일 오후 5시 기준 추가적인 비정상 접근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2차 피해 예방 안내와 상담창구도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최초 사고 이후 긴급 대응을 진행했으나 시스템 전반을 재점검하는 과정에서 추가 유출이 확인됐다"며 고객들에게 사과했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 동안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주요 계열사의 사업구조도 달라졌다. 완성차 생산과 판매를 지원하던 계열사들이 외부 고객과 독자적인 시장을 확보하면서 그룹의 수익 기반을 넓히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 체제에서 주목할 변화는 현대차그룹의 수직계열화가 새로운 성장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정몽구 명예회

    2
    [게임업계동향] 카카오게임즈 '도깨비의세계' 매출 1위…쿠키런은 할리우드로

    [게임업계동향] 카카오게임즈 '도깨비의세계' 매출 1위…쿠키런은 할리우드로

    게임업계에서 신작 흥행과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콘텐츠 다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MMORPG로 앱마켓 매출 1위에 올랐고 데브시스터즈·그라비티·네오위즈는 영화와 보드게임, 출판·공연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가 퍼블리싱하고 슈퍼캣이 개발한 2.5D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

    3
    정의선 6년, 현대차그룹 '추격자의 문법' 바꿔…공장, AI·로봇 키워

    정의선 6년, 현대차그룹 '추격자의 문법' 바꿔…공장, AI·로봇 키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의 핵심 변화는 자동차 제조기반의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는 데 있다. 기존 공장과 공급망을 인공지능(AI)·로봇 기술의 실증 및 사업화 기반으로 활용하면서 자동차 중심의 산업구조를 확장하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은 2020년 10월 14일 정몽구 명예회장으로부터 그룹 경영을 이어받았다. 정몽구 체제가

    4
    현대홈쇼핑, 한섬 지분 42.92%로 확대…현대백화점그룹 지배구조 개편 속도

    현대홈쇼핑, 한섬 지분 42.92%로 확대…현대백화점그룹 지배구조 개편 속도

    현대백화점그룹이 패션 계열사 한섬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의 한섬 지분 추가 매입과 함께 연말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면서 그룹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패션사업 관리체계를 단순화할 계획이다.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대표이사 정교선·한광영)의 한섬 보유 지분율은 지난해 말 40.50%에서 최근 42.92%로

    5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K-GX 핵심사업…수소·전력비와 강재 수요가 관건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K-GX 핵심사업…수소·전력비와 강재 수요가 관건

    정부가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을 한국형 녹색대전환(K-GX)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기술 실증과 함께 청정수소·전력의 조달비용을 낮추고 자동차·조선업계의 저탄소 강재 구매시장을 확보하는 것이 상용화의 관건이다.14일 산업통상부와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7일 발표한 K-GX 전략에서 철강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포스코그룹(회장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