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넥스트키친 100% 자회사 편입…간편식 개발·수출 묶는다

유통·소비재 / 황세림 기자 / 2026-10-02 15:18:27
잔여 지분 53.6% 주식교환…컬리 신주 33만4926주 발행
간편식 PB·미국 판매 확대 속 기획·개발 기능 자회사로 편입
▲ [컬리]

컬리가 간편식 개발업체 넥스트키친의 잔여 지분을 확보해 완전자회사로 편입한다. 자체 간편식 사업과 미국 판매를 확대하는 가운데 상품 기획·개발 기능을 자회사 체계로 묶는 것이다.

컬리는 넥스트키친 잔여 지분 53.6%를 소규모 주식교환 방식으로 확보한다고 2일 공시했다. 컬리는 현재 넥스트키친 지분 46.4%를 보유하고 있다.

주식교환 비율은 넥스트키친 1주당 컬리 보통주 6.6112297주다. 교환가액은 컬리 1주당 7만4000원, 넥스트키친 1주당 48만9231원으로 정했다. 컬리는 거래를 위해 보통주 33만4926주를 새로 발행한다. 컬리 교환가액 기준으로 약 248억원 규모다.

주식교환 예정일은 오는 12월7일이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넥스트키친은 컬리의 100% 자회사가 된다. 두 회사는 주식교환 이후에도 각각 독립 법인으로 존속한다.

넥스트키친은 가정간편식(HMR)과 레스토랑간편식(RMR)을 기획·개발하는 업체다. 2025년 말 기준 자산은 약 85억 원, 부채는 71억 원, 자본은 15억 원이다.

컬리는 최근 자체 간편식 사업도 넓히고 있다. 지난해 4월 출시한 간편식 자체 브랜드(PB) ‘차려낸’은 올해 1월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넘겼다. 출시 당시 3개 제품군으로 시작해 20여 개 상품으로 확대됐으며, 컬리는 올해 도시락·샐러드·샌드위치 등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외 판매도 진행 중이다. 컬리는 지난해 10월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컬리USA’를 열고 약 9000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에 앞서 미국 H마트를 통해 간편식 제품을 수출했고, 현지 판매를 위해 일부 제품의 수출용 레시피를 별도로 개발했다.

컬리는 넥스트키친의 완전자회사 편입을 통해 간편식 기획·개발과 유통을 보다 직접적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판매할 간편식 개발에도 넥스트키친의 역량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넥스트키친은 자회사 편입 이후 컬리 상품마케팅총괄 최재훈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4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