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라이프스타일 사업 인적분할…신세계몰 7년 만에 다시 분리

유통·소비재 / 황세림 기자 / 2026-08-27 14:30:21
SSG닷컴은 그로서리·신세계몰은 패션·뷰티 중심
10월 말 임시주총 거쳐 12월1일 분할 예정
▲ SSG닷컴 사옥 [SSG닷컴]

이마트몰과 신세계몰의 온라인 사업 통합으로 출범한 SSG닷컴이 7년 만에 다시 두 개 법인으로 나뉜다. SSG닷컴은 그로서리 중심의 온라인 장보기에 집중하고, 신설되는 신세계몰은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사업을 맡는다.

SSG닷컴은 사업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사회를 열고 라이프스타일 사업부문의 인적분할을 승인했다고 27일 밝혔다.

분할이 마무리되면 존속법인은 SSG닷컴, 신설법인은 신세계몰(가칭)이 된다. 인적분할은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율에 따라 신설법인의 주식을 나눠 갖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기존 주주인 이마트와 신세계는 분할 이후에도 SSG닷컴과 신세계몰 지분을 각각 보유하게 된다.

SSG닷컴은 2019년 이마트몰과 신세계몰의 온라인 사업을 통합해 별도 법인으로 출범했다. 신선식품과 백화점 상품 등을 한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통합 온라인 전략을 추진해 왔지만 이번 분할을 통해 다시 사업별 독립 경영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분할 이후 존속법인인 SSG닷컴은 그로서리를 중심으로 온라인 장보기와 기존 커머스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신설 신세계몰은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이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할 예정이다.

법인은 나뉘지만 플랫폼 간 연계는 유지한다. 분할 이후에도 SSG닷컴 앱에서 신세계몰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신세계몰도 자체 플랫폼과 SSG닷컴 등 외부 채널을 연결해 고객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분할을 신세계그룹의 계열분리 작업과 연관 지어 보는 시각도 나온다. 인적분할로 두 법인의 주주 구성이 동일하게 유지되는 만큼 향후 지분 정리 과정이 수월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SSG닷컴은 오는 10월 말 임시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 승인 절차를 거쳐 12월1일을 분할기일로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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