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벨트 안매면 머리충격 2.7배

산업 / 토요경제 / 2008-08-04 11:03:38
개발원, 충돌사고 시험...에어백 위에 다리얹으면 치명상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채 운전하다 충돌할 경우 안전벨트를 맸을 때보다 머리를 2.7배 더 심하게 다친다는 시험 결과가 나왔다.
보험개발원과 한국소비자원은 가족 단위의 차량 운행이 많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교통사고 피해 예방을 위해 충돌 사고 시험을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시험은 차량에 인체모형(더미)이나 마네킹을 실은 뒤 시속 48.3㎞의 속도로 고정된 벽에 정면 충돌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안전벨트를 맨 인체모형은 머리 상해치가 723으로 측정된 데 비해 그렇지 않은 인체모형은 2.7배 높은 1,950으로 나왔다.
머리 상해치란 머리에 부상을 입을 가능성을 나타낸 수치로, 723은 의식불명 6시간 이상일 확률이 6%, 1,950은 90%에 해당한다. 국내의 머리 상해치 안전기준은 1천 이하다.
시험에서 안전벨트를 맨 인체모형은 운전대 상단과 부딪치며 안면부에 상당한 충격을 입었지만 상하 움직임은 거의 없었다.
반면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인체모형은 무릎, 가슴, 안면이 순차적으로 대시보드와 부딪치며 머리가 전면 유리를 들이받으면서 목이 심하게 꺾었다.
또 조수석 에어백이 장착된 차량의 대시보드 위에 마네킹의 다리를 올려놓고 한 충돌 시험에서는 에어백이 펴치는 힘(약 시속 200㎞ 이상)에 의해 양발이 앞유리를 심하게 때린 뒤 무릎 이하가 분리돼 튕겨져 나가며 상.하체가 심하게 접혔다.
뒷좌석에 안전벨트를 맨 아동 마네킹과 그렇지 않은 마네킹을 태워 충돌 시험한 결과 안전벨트를 맨 마네킹은 좌석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았지만 착용하지 않은 마네킹은 충돌 순간 무릎이 앞좌석 등받이와 부딪치며 이어 머리가 루프(지붕), 운전석 머리지지대와 연달아 충돌했다.
보험개발원 측은 '뒷좌석에 앉은 아동도 반드시 안전벨트를 매야하고 에어백 위에 다리를 올려놓을 경우 치명적인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